[한컷]구암정 마루에 앉아 바라본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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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구암정 마루에 앉아 바라본 배롱나무
  • 최용길 행정인턴
  • 승인 2021.08.0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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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속에 핀 배롱나무꽃의 홍자색이 탐스럽다. 동계 구미리 구암정에 앉아 배롱나무가지에 흐드러진 꽃을 바라본다. 배롱나무는 백일홍, 자미목, 해당수, 간지럼나무로도 불린다. 백일홍은 순창군의 군화이다. 


적성강 만수탄 위 구암정을 중심으로 장군목까지 ‘구암 양배’와 ‘매당 양돈’ 사촌형제의 우의를 생각한다. 동계 무량산 밑에 위치한 구미리에서 살았던 사촌형제는 연산군 때 무오사화(戊午士禍)와 갑자사화(甲子士禍)로 젊은 선비들이 화를 입는 것을 보고 벼슬에 환멸을 느껴 평생 자연을 벗 삼아 살았다. 


과거시험을 보러가기 전에 합격을 기원했다는 구미마을 앞 칠성바위를 포함해, 형제암(배암ㆍ돈암)에서 형제가 낚시하다 해가 저물자 호랑이가 나타나 각각 등에 태우고 달려 형제의 집 앞에내려 주고 사라졌다는 호랑이전설이 있다. 


이외에도 적성강과 장군목 주변에는 종호바위, 조대(낚시)바위, 탄금(거문고나 가야금을 타는)바위, ‘참봉 양운거’의 구준암(술동이)바위, 산인동바위, 석문 등 암각서가 있다.     


글ㆍ사진 순창군청 행정인턴 최용길(23ㆍ순창 교성) 군산대 환경공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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