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 중앙로 전선 지중화사업’과 ‘순창군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 등은 순창군이 잘한 사업이고, ‘국도 21호선(밤재터널) 시설개량사업’, ‘순창-구림(국지도55호선) 4차로 확장사업’, ‘순창읍 중심지 활성화사업’, ‘순창 유소년야구 주니어리그 확대’ 등은 반드시 잘해야 하는 중요한 공약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45개 공약사업 목록을 살펴본 한 주민의 평가다.

또 다른 주민은 “순창군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너무 낮으니까 공약을 잘 이행하려면 중앙에서 예산을 많이 따오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황숙주 군수가 감사원 국장 출신으로서 중앙정부에 인맥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예산을 잘 따 왔다고 본다”면서 “순창 같은 지역에서 중앙하고 연계가 잘 안 되면 공약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군이 지난달 23일 ‘2021년 하반기 민선7기 공약이행평가단 회의’를 개최했다. 황숙주 군수를 포함해 공약이행평가단(단장 김용기), 공약사업 해당 부서장 등 21명이 참석해 민선 7기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공약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전체 45건의 공약사업은 이날 현재 완료 19건, 정상추진 21건 그리고 5건이 폐기된 상태다. 군은 전체 45건 중 공약이행평가 대상 40건이 정상 추진율 88.9%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은 ▲농민 ▲관광 ▲문화 ▲교육 ▲복지 ▲경제 등 6대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중에서 교육 분야인 ‘교육 1번지 순창’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운영’과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 등을 조기 완료해 경제적ㆍ교육적 측면에서 큰 부담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복지가 먼저인 순창’ 분야는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구현,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고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순창읍 7개 마을에 거점센터와 청년활동 공간 등을 조성해 노후 주거환경개선ㆍ골목상권 재생 등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 21호선(밤재터널) 시설개량사업’은 군민의 숙원사업으로 조기 착공 촉구ㆍ국비 확보 요청을 위해 국토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군은 올해 하반기에 밤재터널 구간 사업을 조기 착공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은 ‘공약사업 이행률(괄호 안 수치)’과 관련해 ▲국도 21호선(밤재터널) 시설개량사업(25%) ▲순창-구림(국지도55호선) 4차로 확장사업(12%) ▲순창군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35%) ▲장애인복지관 건립(65%) ▲제2실증시험포(치유테마공원) 조성(45%) ▲순창 유소년야구 주니어리그 확대(80%), ▲결혼 장려금 지급(100%) ▲군민 회장 장려금 100% 확대 지원(100%) ▲친환경농업 특구 조성(75%) 등이라고 알렸다.

한편 폐기된 공약사업은 유스호스텔 건립, 지하댐(지하수 저장시설) 설치사업, 인계면 쌈채소 체험ㆍ유통 지원센터 건립, 순창 한우 브랜드기반 확충사업, 국립노화연구원 설립 유치 등 5건이다.

군은 현재 이행이 완료된 19개 사업에 추가로 12개 사업을 완료해 추진 중인 공약사업 40개 중에서 31개 사업을 임기 내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군은 황숙주 군수가 “공약사업은 군민과의 약속이자 군정 최우선 과제이므로 임기 내 사업을 완료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은 이행계획에 따라 국가 계획을 반영하고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소관 부서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군은 민선 7기 공약사항 이행 점검과 평가를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공약추진상황은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군청 누리집에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