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교육받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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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교육받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 이혜선 사무국장
  • 승인 2021.08.11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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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스피치대회개최
다문화가족 초등생 21명 참석, 열기 뜨거워

 

순창군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는 지난 6일 ‘글로벌 리더들의 스피치, 꿈을 쏘다!’라는 주제로 ‘2021년도 순창군 다문화자녀 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군내 다문화자녀 초등학생 21명이 참석해 꿈, 예의, 나라사랑, 지구환경 등 총 8개 주제를 가지고 웅변 스피치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신감 아로새긴 그릇에 8월처럼 뜨거운 꿈을 가득 담은 참가자들은 주제와 걸맞게 ‘글로벌 리더들의 스피치, 꿈을 쏘다!’를 가슴에 품고 한 명 한 명 연단에 올랐다. 아직은 엄마 품이 그리울 초등학교 2학년부터 볼 빨간 사춘기 6학년 아이들까지, 좌충우돌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의 소유자들답게 그 동안 연습한 원고를 씩씩하고 우렁차게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스피치대회에 앞서 전문 스피치 강사와 함께 하는 꿈 설계를 통한 리더십, 자신감과 창의력 함양, 소통능력 향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스피치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문정현 센터장은 대회사에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말은 습관이다. 한번 잘못된 습관을 가지게 되면 고치기 어렵지만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은 교정 속도가 빠르게 때문에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3개월여 동안 교육받느라 수고했고 오늘 떨지 말고 발표를 잘하면 좋겠다.”  


강주익 교육담당자는 “이번 스피치대회는 누가 잘하고 못했는지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본래 취지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 앞, 떨리고 긴장된 상황에서도 큰 목소리로 발표한 친구들이 너무 대견스럽고 처음보다 씩씩하고 당당해진 모습으로 성장해줘서 교육을 진행한 담당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종주(동계초 6년) 학생은 “4년째 스피치아카데미 교육을 받았는데 내년엔 중학교에 올라가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며 “꾸준히 호흡과 발성 등을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인(중앙초 5) 학생 엄마 동해월 씨는 “저도 말하면서 떨리는데 아이들이 이 스피치교육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대견스럽다”면서 말을 이었다. 


“스피치교육을 받고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쑥스러워서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걸 힘들어 했는데 교육을 받아서인지 이번에 학교에서도 당당히 부회장에 당선이 되어 너무 기쁘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했다.”


스피치아카데미사업은 지난 2017년도부터 청소년들이 자신감과 올바른 언어습관을 갖추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센터를 포함해 복흥, 쌍치, 구림, 동계반 등 5개 반으로 나눠 약 5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각 반별 12회에 걸쳐서 발성과 발음의 중요성 등 스피치 교육을 진행하면서 스피치 실전연습도 병행했다.


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이효은(복흥초4) ●우수상 박수환(순창초5) 최민수(복흥초5) 진희연(동계초4) ●장려상 김세인(중앙초5) 국예슬(순창초4) 최하나(복흥초6) 황가연(동계초4) 윤종주(동계초6)


글ㆍ사진 이혜선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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