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황국1호’, 90% 일본산 종균에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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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황국1호’, 90% 일본산 종균에서 독립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08.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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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종국제품 ‘최초’ 식약처 인증 추진

 

재단법인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 이하 진흥원)이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순창 황국 1(이하 황국1)’ 종국 제품을 이달 중으로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황국1호는 국내 종국제품으로는 식약처 인증제도인 지엠피(GMP우수 제조 관리 기준)와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노석범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장은 지난 17일 오전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식약처 인증은 두 달 정도 걸리는 절차만 남아 있어 국내 종국제품 최초로 인증을 받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황국1호는 균주 종국제품으로 국내 자연발효 전통 메주에서 순수 분리된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발한 황국균이다. 종균 제품은 종국(곰팡이로 만든 제품), 유산균, 효모 등으로 구분된다.

노 센터장은 황국1호는 국내 종국제품의 90% 이상이 일본산인 환경에서 유전자 분석 등 진흥원에서 5~7년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순수 국내 종국제품이라면서 간장, 된장, 고추장 등 균을 이용해 생산하는 제품 등에 앞으로는 유전자원보호법 등 국제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하는 황국1호 종국 제품은 국부유출을 막는 중요한 역할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통 장류시장에서 사용되는 종균의 대다수가 일본산이거나 외국산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전통 장류제조법이 일본식 공장형태로 획일화되면서 부득이하게 현재까지 일본식 종균과 일본의 발효기술을 사용해 오고 있다. 양조 업체 또한 와인 제조용 수입효모나 수입 빵효모를 사용해 전통 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다.

전통장류업체들의 황국1호 시제품 사용결과 기존 타사 제품에 비해 풍미가 우수하고 발효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황국1호가 고부가가치 장류제품 생산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황국1호 생산을 시작으로 백국, 홍국, 효모, 고초균, 유산균, 초산균 등 발효식품제조에 이용되는 발효미생물을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진흥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숙주 군수는 “‘순창 토착 발효종균을 국내 6000여 전통발효식품기업에게 보급해 수입미생물을 하루 빨리 국내미생물로 대체하여 국내 종균산업과 전통발효식품의 진정한 자주독립을 이루도록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최첨단 발효 생산기지로 유제품과 장류, 식초산업 등에 사용될 발효미생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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