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시다' 제거하고 느티나무 식재 계획
순창읍 양지천변 가로수 ‘히말라야시다’ 수십 그루가 지난 겨울에 고사된 상태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열린순창〉은 지난 5월 19일 539호에 관련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한 주민은 “지난해 가을 너무 짧게 가지를 쳐낸 것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심한 가지치기로 나무가 몸살을 앓아 겨울 한파를 못 이기고 병이 나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청 산림공원과 담당 주무관은 “군에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기상이변 영향인 것으로 추측 된다”면서 “향후 정확한 원인 분석이 끝나면 죽은 가로수를 뽑아 대체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군청에서 만난 박재수 산림공원과장은 “7~8년 전에도 히말라야시다 전지를 했었는데, 그 때는 한 그루도 고사한 적이 없어서 지난해에도 평소대로 전지를 했다”면서 “혹한 등의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일이었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은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이달 중으로 히말라야시다를 제거하고 늦어도 10월 중에는 느티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뭄과 혹한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가로수 고사는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최근 가로수 고사를 제보한 또 다른 주민은 “군청에서는 기상 이변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사한 히말라야시다를 교훈 삼아서 가로수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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