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고추장민속마을 인근에 문을 연 순창 푸드사이언스관에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발효테마파크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군은 현재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 내년 상반기 공식 개장을 목표로 발효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의 원천 기술인 발효를 관광과 접목시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한 테마파크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
발효테마파크의 첫 번째 주자인 푸드사이언스관은 개관 초에 월 3000여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안전망(SNS)을 통해 소문이 나면서 지난 5월에는 6000명을 넘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1만 명을 돌파하면서 순창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방문객이 증가한 배경은 무엇보다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의 주 대상을 어린이로 정해 기획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디지털 승마체험과 3디(D) 푸드프린터, 음식 가상체험(VR), 혼합현실(MR)게임 등 직접 만지고 누르며 체험할 수 있고 공간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순창 미생물로 화성을 지구화해가는 테라포밍도 최근 불거진 환경문제로 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좋은 교육 재료로 활용돼 인기가 높아졌다. 아울러 실내를 꺼리는 방문객은 푸드사이언스관 앞에 넓게 조성한 중앙광장에 모여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강점도 있다. 밤이면 환하게 비추는 조명이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준다.
발효테마파크는 지난 3월 푸드사이언스관을 시작으로 다년생식물원, 미생물뮤지엄, 효모관, 어린이실내놀이센터, 발효테라피센터 등이 속속 제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