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공연, 순창의 명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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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공연, 순창의 명품이에요”
  • 장성일 기자
  • 승인 2021.09.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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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문동공연 18일, 길거리공연 25일 마지막
길거리공연을 항상 찾는 학생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길거리공연을 항상 찾는 학생들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가 되면 순창읍중앙쉼터는 군민들의 진정한 휴식처로 바뀐다. 길거리공연과 생활문화예술동아리(생문동) 공연이 번갈아 열리기 때문이다. 토요일 저녁마다 중앙쉼터를 연속으로 찾았다. 매주 공연은 밴드와 듀엣, 통기타, 댄스 등 다채롭게 형식과 내용을 바꿔가며 진행됐다.

지난 11일 오후 730분 무렵 찾은 중앙쉼터에서는 전주에서 온 남성 듀엣 공연이 한창이었다. 계속 공연장을 찾다보니 제법 익숙한 관객들도 생겼다. 특히 낯익은 몇몇 학생들은 일찌감치 등받이 의자를 꿰차고 여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하니까 공부 스트레스도 풀 겸 자연스레 공연장을 찾게 됐다순창 밖에 있는 친구들이 길거리공연은 순창의 명품이라고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민준(5)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는 순창이 고향인데, 날도 좋고 해서 아이와 함께 밖에 산책을 나왔다가 공연을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사진을 계속 찍자, 민준(5) 어린이가 사진 어디에 쓸 거예요?”라고 또박또박 물었다. 엄마가 신문에 실을 거라고 대신 이야기를 해주자 민준 어린이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공연장을 찾은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오른쪽)이 민준(5) 어린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오른쪽)이 민준(5) 어린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옆에서 민준 어린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이 웃으며 말했다.

순창읍 버스킹(길거리) 공연 관람은 처음이었는데요. 코로나 상황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다음 공연이 기다려지네요.”

기자는 처음 시작한 길거리공연부터 꾸준히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장인 중앙쉼터가 집과 가까운 덕분이었다. 그 동안 공연장을 찾는 주민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공연을 관람했다. 한 주민은 길거리공연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코로나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주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이런 문화공연을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공연장에 오면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신나는 공연은 물론 좋고요. 군청에서 더욱 신경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길거리공연은 군청 문화관광과에서 주관하며 도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중에서 개인, 듀엣, 밴드 등 8팀을 선정해 지난 61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수확과 결실의 계절, 길거리공연과 생문동 공연도 어느덧 각각 1번씩만 남겨두고 있다. 생문동 동아리 공연은 오는 18, 길거리공연은 오는 25일에 마지막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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