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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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장류축제, 취소 결정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1.09.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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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열렸던 장류축제(자료 사진)
코로나 이전에 열렸던 장류축제(자료 사진)

[기사 보강 2021.09.23]

순창장류축제, 취소 결정

군이 다음달 1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16회 순창장류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17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축제기간 내 순창 지역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져 축제 추진의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이 한달 여 남짓이라 시기적으로 군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것을 염려해 축제 취소를 전격 결정했다.

군이 올해 장류축제의 전격 취소를 결정하자, 축제를 기대했던 군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는 반면 코로나 확산세를 염려했던 군민들은 축제 취소 결정을 반겼다.

황숙주 군수는 매해 축제를 통해 한해의 노고를 위로받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해 그 기회가 사라진 거 같아 아쉬워 올해는 지역민을 위한 축제를 기획했다면서 올해도 아쉽게 축제를 추진할 수 없게 됐지만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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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17, 장류축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 축제득일까? 독일까?’

주민 의견 수렴 없는 불통행정 지적

 

군과 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국)가 오는 10월 장류축제를 개최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 의견수렴 없는 독주 행정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는 군이 제16회 장류축제 개최를 제안하고, 지난 8일 장류축제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개최를 확정했다고 전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네자리 숫자인데 주민 의견수렴 없이 행정 주도로 축제 개최를 결정한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축제는 시기상조, 일방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군 계획에 따르면, 16회 순창장류축제는 1015~17일까지 순창읍 민속마을 일대에서 치러진다. 축제 시작 전날인 14일 저녁 7시에는 순창읍 중앙로에서 읍사무소까지 임금님 고추장 진상행렬 등 전야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 장류축제 예산으로 10월 중 읍면을 순회하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을 의식한 듯 “10월 군민 코로나 백신 접종률 80% 이상(2차 접종)을 기반으로 축제장 출입 인원을 2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99명으로 제한(백신 2차 접종 완료자 제외)하고, 외부홍보를 최소화해 군민 위안 축제 형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근 장소에서 장류축제와 소스박람회가 함께 개최되므로, 백신 접종 완료자를 제외하고 각각 99명이 입장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주무대 등이 설치되는 투자선도지구는 야외라서 인원 제한이 없다는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설명에 따르면 축제장 인원 제한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 이번 축제에는 읍면별 부스는 설치하지 않지만, 군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를 모집하고 있어 축제장 내 음식섭취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축제 개최 계획은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3일 복흥면 거주 한 주민은 장류축제를 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그런데 이 시국에 축제를 하느냐?”축제 자체도 반대하지만 하려면 주민들 의견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장회의 같은 데라도 안건으로 붙여서 이장님들이 각 마을 주민들 의견을 듣고 마을마다 의견이 어떤지 모은 다음 개최를 결정해도 될 텐데, 최근 문제된 용궐산 바위에 글자 새긴 것도 주민들하고 소통 없이 진행하다 그렇게 됐으면서 또 일방적으로 이런 걸 결정한다고 비판했다.

쌍치면 거주 한 주민도 축제 얘기는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순창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이 시국에 무슨 축제냐. 확진자 없을 때 더 조심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다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냐. 확진자 나오면 안 그래도 힘든 자영업자들 진짜 다 죽어나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감염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아직 위드코로나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장류축제 보다 더 유명한 지역 대표 축제들도 취소하거나 온라인 개최를 하는 마당에 축제를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인지 모르겠다. 축제 큰 목적은 순창의 장류와 농특산물을 외지인들에게 알리고 관광객을 유입하는 걸 텐데 외지 홍보도 할 수 없는 축제를 해야 하냐고 말했다.

문화예술담당은 객관적으로 자료를 제시할 수 있는 주민 의견수렴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피로감으로 군민을 위한 축제를 원하는 주민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발생 우려 및 책임에 대해서는 “(방역 수칙을 지킨)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업체에서 책임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방역 지침에 준하는 내용으로 똑같이 가기 때문에 똑같다고 주장하며 방역지침만 지키면 아무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축제 기간 방역지침이 제대로 안 지켜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축제추진위에서 전적으로 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위원회에서 책임을 지지만 전적이라는 말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상황에서 개최되는 장류축제가 주민들 호응을 얻고, 위드코로나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지, 예산 낭비하며 청정지역 위상까지 잃지는 않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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