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망원경]“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라더니 소금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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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망원경]“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라더니 소금은 싫어”
  • 김민성 사무이사
  • 승인 2021.10.0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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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무이사(가인김병로연구회)

벌써 시월, 누런 복흥 들녘이 어느새 황량해지고 있다. 벼의 밑동이 잘린 논은 우리들 마음처럼 허전해져 간다. 농촌에 살게 되니 계절의 변화를 빠르게 실감한다. 모내기 논에 물이 가득해 밤하늘이 비치면 봄이요 벼를 수확하면 가을이다. 노란 콩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수확을 마치면 겨울이 코앞이다. 그리고 복흥 설국(雪國)이 시작된다.

 

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즐겨하는 이유

수년전부터 페이스북을 즐겨한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자기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편리함과 수월함이 있다. 대선후보는 물론 유명인들이 즐겨 사용한다. 주제도 제한이 없어 좋다. 길을 걷다 아름다운 자연을 담고 거기에 즉흥시라도 한수 더하면 더 좋다. 다양한 행사도 있고 중앙정치도 해당한다. 최근 들어서는 순창의 여러 문제점도 게재했다. 용궐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올렸다.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점을 알리고 반응을 살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알게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다. 지난해 내 글을 편집한 것이 돌아다닌 사건이 있었다. 일면식도 없는 어느 기자의 글과 내 글을 이상하게 짜깁기 한 것이다.

나는 그런 저급한 표현을 쓰지 않는데 마치 내가 한 것처럼 귀농 김민성 씨가 썼다라는 식으로 상층부(?)에 일러바쳤다. “나와는 전혀 관계없고 그런 잘못된 정보를 준 사람을 밝히라며 충분히 내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후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했다. 지금도 오해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잠시나마 오해했다면 나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는가.

최근 군수께서 추경예산 삭감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여과 없이 감정을 드러낸 일이 있었다. 그런데 방법이 잘못됐다. 삭감시킨 것에 대한 부당성을 거론한 것은 자유이나 개념 없는 의원들이 완장차고 집행부 괴롭히고 무안주기식이라는 표현은 과했다. 5가지 삭감 예산안에 집중했으면 건전한 토론이 가능하다.

그런데 사적인 감정이 지배하다보니 정작 페이스북에 마련된 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런 문제는 두 기관이 대화로 풀어야할 문제이지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 되지 못한다. 스스로 누워 챔 뱉는 격이다. 그리고 그런 공개의 장을 마련했으면 어떤 얘기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선택적으로 댓글을 지우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것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데 자격미달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라 하면서

다들 싫어하는 소금 역할

빛과 소금의 역할 둘 다 어렵다. 굳이 하나를 고른다면 빛보다는 소금의 역할이 좀 더 쉽지 않을까 싶다. 빛은 사회적 영향력이 클 때가 상상이 되고, 소금은 용기를 내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소금을 싫어하니 이것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소금 같은 존재가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싫어진다.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성공할수록 나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지 그것을 깎아내리는 듯한 충고는 더 싫어진다. 결국에는 부패한다. 교언영색(巧言令色)이 난무해도 판단력이 무뎌진다. 초기에는 소금 같은 존재가 그 역할을 했었는데, 그 자리가 사라지니 달콤한 언어만 횡행하고 그 조직은 썩는 것이다. 균형 감각을 잃고 헤매는 것이다. 이것이 비극이다. 성공하거든 소금 같은 존재를 더 가까이 하라.

 

위드(With)코로나

전 세계 사망자수 480만 명,

미국 70만 명, 한국 2503

103일 오전 00시 기준,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망자수가 480만 명, 미국은 70만 명이 넘었다. 한국은 2503명이다. 100여 년 전 스페인 독감 수치를 넘어선 팬데믹이다. 인류의 비극이 우리가 살고있는 현시대에 진행되는 진행형임에 새삼 놀랍다.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 얘기가 나오고 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소식도 들린다. 변이가 무섭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듯한데 진실로 자유왕래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 이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나면 가능할까. 코로나에 점점 둔해지고 지쳐가는 시기,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힘을 내며 파이팅!

김민성 사무이사
(가인김병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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