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사랑상품권,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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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역사랑상품권, 생각해 봅시다
  • 이정만 독자
  • 승인 2021.10.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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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만(순창을 사랑하는 군민)

지방도시의 소형화로 지방자치의 어려움이 현실에서 느껴지는 요즈음 인구감소, 경기침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활동성 감소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각 지자체마다 동일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어느 지자체만의 문제라고 소외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생각 없이 사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

 

종이 상품권, 1회 사용 후 폐기

언젠가부터 각 지자체마다 자금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식의 일환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는 다르게 몇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종이 상품권 발행으로 대리구매한 후 즉시 입금하여 현금화해서 이익을 보는가 하면, 1회만 사용되고 은행에 입금되면 바로 폐기되어 자원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필자는 회의석상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마침 여러 의견들이 모아져 모바일 상품권이 도입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지만 이 또한 모바일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종이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이 서로 보완적으로 유통되는 것은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재난지원금 카드와 지역상품권 혼란?

그런데 여기에 플라스틱 카드상품권이 지역상품권과 농민 공익수당 및 각종 재난지원금 지급용으로 발행되면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각 명목마다 새로 발행되는 상품권은 일정금액이 일괄 지급되어 매 사용 시마다 잔액확인을 해야 하고, 사용 중 잔액확인을 잊어버려서 불편함을 겪고, 여기에 건건이 발행되는 상품권의 플라스틱 재질은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모 지자체에서는 모든 지원금을 지급할 때 처음부터 발행하여 사용했던 종이 상품권으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더불어 상품권 금액을 1만 원 권과 5만 원 권을 발행하여 많은 금액을 지급할 때도 수량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었다.

 

지역사랑 상품권 활성화 방안

잘 생각해보니 새로운 디자인도 필요 없고, 일회성인 플라스틱 카드를 제작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지역사랑 상품권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었을 거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나와 생각을 다르게 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거나 상황을 만들 때는 많은 고민이 전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정만(순창을 사랑하는 군민)
이정만(순창을 사랑하는 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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