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언론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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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언론을 생각한다
  • 이상권 독자
  • 승인 2021.10.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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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복흥 추령)

사심 없이 대중의 번영에 헌신한다.”

언론사의 핵심 사명을 요약한 것으로 전 문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The trust` primary objective is that The times continues as an independent newspaper, entirely fearless, free of ulterior influence and unselfishly devoted to the public welfare.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의 핵심목표는 뉴욕타임스가 꿋꿋하고 두려움 없이 은밀한 외부 압력에서 벗어나 사심 없이 대중의 번영에 헌신하는 신문으로 남아있게 하는 데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신문 편집 방향이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발전으로 종이신문 구독자 감소, 그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난에 봉착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옥을 팔고 그 자리에 임차한 상태다.

 

뉴욕타임스인터넷 유료독자 500만 명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뉴욕타임스 인터넷 유료독자가 500만 명으로 늘어나 현재는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고 전한다. 뉴욕타임스의 해외 인터넷 독자수도 500만 명이라 한다(무료 비중은 알 수 없음. 최근에는 제한적이지만 무료로 볼 수 있음).

미국의 힘 있는 사회 각계의 권력자들의 권력남용, 비리, 부도덕한 행위들이 뉴욕타임스에 걸려들면 관련자들은 사회적 매장을 각오해야 한다. 한 번 물면 놓아 주지 않는 개를 연상시킨다. 특히 금전적 부정행위는 뿌리가 뽑힐 때까지 다룬다.

자본가집단을 대변하는 월가’(금융사들이 있는 뉴욕의 거리)는 정치세력보다 권력이 센 집단이다. 월가를 대변하고 더 나아가 보수 우파를 대변하는, 따라서 공화당에 우호적인 신문이 월스트리트저널이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트럼프 선거팀은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 아들의 비리의혹을 바이든과 엮어 막판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월스트리트저널에 넘겼다. 보도여부 검토팀은 최종 보도불가 결정을 내린다. 신빙성 부족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최대 시청률의 우파 매체인 폭스뉴스는 이 내용을 계속 보도했다.

 

타임, 미국 100대사회문제 제시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국의 사회문제를 매회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100대 사회문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대중들의 삶, 흑인을 포함한 소수인종들의 목소리를 주로 전달하고 있다.

자유무역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18439월에 창간된 영국의 시사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전 대륙 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상황은 물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과학기술의 동향, 의료건강 등의 최신 연구결과, 신간서적과 예술의 소개 등 독자들의 교양과 사회경제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객관성을 담보하기위해 대부분의 기사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의 통계자료가 기본으로 제시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개인과 사회발전의 걸림돌인 편견, 고정관념, 사상이나 이념의 굴레를 벗어날 힘을 길러주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하여 독자들이 정치선동이나 사이비언론에 지배받지 않는 깨어있는 집단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 전도사 이코노미스트의 정체다(참고로 서양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이념에 사로잡힌 우파도 좌파도 아닌 중도 좌파 정도의 실용주의를 의미한다).

 

진정한 언론은 민주주의 보루

한 사회의 주류언론을 여론형성에 영향력이 큰 유능한 언론인 집단으로 정의한다면, 미국의 경우 좌파 언론이 주류 언론이다. 뉴욕타임스, 타임, 씨엔엔(CNN)등은 대중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조중동이 주류언론이라고 볼 수 있다. 불행하게도 이들이 대변하는 계층은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소수의 기득권세력이다. 대중은 우매하고, 변덕스러우며, 독재형 지도자를 선호한다고 한다.

기득권층과 대중의 탈선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작용하는 언론이 주류가 되는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 이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이다. 정직한 보도와 공정한 뉴스해설을 통해 대중에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도우미 역활을 함으로써 선거에서 대중이 공동체 절대다수에게 이익이 되는 포부를 가진 정치지도자들을 뽑게 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처럼 진정한 언론은 민주주의체제의 보루로 작용한다.

 

언론의 생명, 사실 입각한 공정보도

한국의 대다수 언론은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그 자신들이 기득권 정치세력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영향력 있는 언론이 감시해야 할 재벌, 검찰과의 유착은 타락의 극치다. 한국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교묘하게 대중의 눈과 귀를 가리는 유능한 사이비 언론인 보다 능력은 평범하나 언론의 생명인 사실(fact)에 입각한 공정한 보도에 충실하는 언론인이다. 사이비언론 청산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 진입은 요원하다.

이상권(복흥 추령)
이상권(복흥 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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