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작복작]서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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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작복작]서리꽃
  • 양귀섭 주민
  • 승인 2021.11.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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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양귀섭

 

새벽의 추위가 밀려와

이슬이 서리가 되어

서리꽃을 피웠다.

국화꽃이 그대로 피어있고

더디 핀 코스모스 꽃의 향기가 가득한데

머물기 싫어하는 계절은

초겨울의 날씨로 바꿔버렸다.

고집으로 몸이 아파

아직 오르고픈 산을 다 오르지 못하였는데

이미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어버렸네.

아직은 붙잡고 싶은 가을인데

이대로 동면(冬眠)의 시간으로 가야만 하나

못내 못 다한 아쉬움만 남기고 있네.

동면(冬眠) = 동물이 겨울 동안 생활 활동을 멈추고 잠자는 것처럼 땅속 깊이 들어박힌 상태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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