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풍경소리(2) 나는 오늘도 촛불을 든다
상태바
도하의 풍경소리(2) 나는 오늘도 촛불을 든다
  • 공병린
  • 승인 2021.11.0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오늘도 촛불을 든다.

세상살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아서 여기저기 걸리는 것들이 참 많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들기도 하지만 하루 벌어먹고 사는 민초들은 그렇게 한가로운 생각을 할 여유도 없기 때문에 오늘도 밥벌이를 하려 나가야 한다.

먹기 위해서 사는지 살기 위해서 먹는지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네 삶은 자신을 돌아볼 여유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어떻고 삶이 어떻고 하는 것은 사치스런 일이기에 함부로 마음, , 여행, 자유, 이런 단어를 입에 올리기가 거북스럽고 민망할 때도 있다. 민생고를 해결하지 않은 한 그 어떠한 것도 민생고에 우선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민초들의 삶은 고단하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전 세계적인 전염병인 코로나로 인해 민초들은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듯이 죽기 살기로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정치권에서 들려오는 대장동의 의혹들은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 민초들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민초들이 평생을 죽어라 일하면서도 집한칸 장만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속칭 대장동게이트에서 나오는 50억 클럽이니 100억 클럽이니 하는 말과 1천억이니 1조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으니 민초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법 앞에 평등하다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까지 카르텔을 형성하여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검찰, 판사, 언론, 정치인, 조폭, 금융까지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고 끼리끼리 패거리집단을 만들어 이익을 나누면서 자기들만이 잘사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의혹들에 나는 분노한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이러한 선거에까지 패거리의식에 형성된 집단들이 조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의혹들도 있으니 우리나라가 어찌하여 이 지경까지 왔는지 개탄스럽다. 오늘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어떻게 지켜온 나라,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작금의 시대는 진영의 논리를 떠나서 기득권의 부패와 내로남불의 덫에 갇혀 있다. 법리도 상식도 원칙도 없는 선택적 공정과 정의는 이미 공정이 아니고 정의도 아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공정을 외치고 정의를 외친다한들 선택적 공정과 정의 앞에서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야를 떠나서 보수진보를 떠나서 법리와 원칙과 상식에 위배되는 불의와 불공정에 나는 분노한다.

 

한류정치로 시대를 앞서가자

촛불혁명을 통해서 공정과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이기를,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이기를 우리 민초들은 얼마나 바라고 기대했던가. 역사를 보면 자고로 민심을 거스르는 자나 집단은 단죄되었다. 위정자들은 민초들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선은 이기는 듯 하지만 결국은 민심을 이기는 자는 없다. 천하 없는 권세도 깨어있는 민심 앞에서는 힘없이 떨어지는 낙엽에 불과하다.

케이팝(K-POP)’ 한류가 전 세계에서 시대를 앞서가고 있듯이 우리나라 한류정치가 전 세계에서 시대를 앞서갈 수 있도록 정치권의 대오각성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친다.

공병린
공병린(동계 내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고창인 조합장 징역 2년 구형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순창읍 관북2마을 주민들 티비엔 '웰컴투 불로촌' 촬영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