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이 의원이 대모암과 관련해 감사를 통한 의혹 해소, 문화역사 왜곡 중단, 보조금 회수 등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며 황숙주 군수가 페이스북에 군 의회 추경예산삭감 관련 글을 작성한 것을 비판하고, 대모암과 관련된 의혹을 감사를 통해 해명하고 필요하면 보조금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군수 페이스북 의회 관련 글 ‘비판’

신 의원은 황숙주 군수가 ‘삭감된 예산에 대하여 재심의 등 절차를 통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음에도 에스엔에스(SNS)에 의회와 갈등을 촉발하는 내용으로 게시한’ 것은 “지방자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며 선거법 논란의 소지가 없는지 심히 우려가 되는 사항”이라며 “군민의 세수를 거둬 재정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면서 변경 사유가 발생했는데 이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예산 5000억 달성 축하, 현상 밝혀

신 의원은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군정 성과인 5000억원 달성을 온 군민과 함께 노고에 감사드리며 축하”한다면서 “전북 14개 시ㆍ군 중 인구가 3만 미만인 무주, 장수, 진안, 임실, 순창의 결산예산을 살펴보면 진안은 2019년, 임실은 2020년에 이미 5000억원 달성을 했고 8년 동안 인구 대비 1인당 예산액이 매년 순창이 가장 낮다는 것은 공직자 모두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라고 지적했다.

 

전통사찰 지원 형평성 문제 지적

대모암 관련 예산지원에 대해서는 ‘2014부터 2021년까지 8년 동안 전통사찰 6곳에 49개사업 16억원을 지원했는데 대모암에만 국ㆍ도비 매칭 없이 순수 군비 사업으로 7억원이 지원됐다’면서 “보조금 관련 규정에 의거 사업자 선정 등 적정하게 집행되었는지 철저한 감사를 통하여 군민들이 궁금해하는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성황대신사적현판 대모암 전시 “근거없어”

신 의원은 “당초 보관장소인 장류박물관에서 해도 될 전시회를 대모암 암자에서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으로 성황대신현판을 대모암에 모시게 되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어떤 근거로 홍보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문화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가인영농조합 보조사업 철저 감사 ‘촉구’

신 의원은 “대모암 주지와 보살이 감사와 대표로 되어있는 가인영농조합법인의 보조사업 관련”해서 자부담금 입금 부분이 불분명하고, 공장건축사업자의 입금, 공사 외 사적 입ㆍ출금 등을 지적하고 “보조금 관리 규정을 위반하였다면 행정처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인영농조합법인이 군에 납부해야 할 금액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받으려는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고, “운영도 되지 않는 곳에 운영자금과 보조금을 지급하였다면 철저한 감사로 관련 규정을 위반하였다면 보조금을 회수할 것”을 촉구했다.

 

스님 욕설 문자 “군민 무시한 처사”

신 의원은 대모암 주지가 군 의원의 정당한 예산 심의에 대해 “‘이년이 우리 예산 잘랐네. 지가 군의원 허나 봐라. 내년에 당선되나 봐라’”는 문자로 보냈다며 “조계종 종단 소속 종교인의 이러한 만용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종교인의 일상적 행정개입은 사회와 개인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단어가 새삼 생각나게 한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사진설명>>신정이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대모암 관련 감사 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