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에도
발이 차갑다는
어머니
흔들거리는 몸
낮은 세상에 앉아
그 불편함을 내게 맡긴다
점 하나 없는 등
힘 없이 보이며
들려주고픈 이야기
좋아하던 노래로
주문처럼 부른다
찔레꽃 붉게 피는...
※‘2021년 서울 지하철승강기’ 시 선정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뜨거운 물에도
발이 차갑다는
어머니
흔들거리는 몸
낮은 세상에 앉아
그 불편함을 내게 맡긴다
점 하나 없는 등
힘 없이 보이며
들려주고픈 이야기
좋아하던 노래로
주문처럼 부른다
찔레꽃 붉게 피는...
※‘2021년 서울 지하철승강기’ 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