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 지승용 씨, 전북119행복하우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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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 지승용 씨, 전북119행복하우스 지원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11.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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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집 잃은 다섯 남매와 부부에게 희망의 집 지원
전북의용소방대ㆍ초록우산 어린이재단ㆍ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지난 2월 10일 지승용 씨 집 화재 현장 모습

 

지난 210일 화재로 집을 잃었던 순창읍 신기마을 지승용 씨에게 새 집이 지원됐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지승용 씨 가족과 소방대원, 주민들이 함께 참석한 기념 자리에서 화재 터에 새롭게 지은 전북 119행복하우스가 공개됐다.

순창소방서 김종수 예방안전팀장은 전북 119행복하우스를 이렇게 설명했다.

도내에서 지금까지 화재로 집을 잃은 분들에게 다섯 채 집을 지어줬어요. 전라북도에서 1년에 한 채 정도 짓는데, 순창에서만 작년에 3호하고 이번에 5호가 지원됐어요. 119행복하우스는 소방관들하고 의용소방대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안전기금을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서 지원하고 있어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 이런 데서도 함께 도와주시고요.”

지승용 씨 가족에게 119행복하우스 집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
지승용 씨 가족에게 119행복하우스 집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
119행복하우스 기념식에는 김영배 국회의원, 최영일 도의원,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등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119행복하우스 기념식에는 김영배 국회의원, 최영일 도의원,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등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소방관의용소방대 안전기금 모아서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의원(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요즘 많은 아이들의 꿈이 소방관이라고 한다면서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항상 애를 쓰시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특별한 이런 집짓기를 도와주신 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영일 도의원은 “5남매를 두신 지승용 사장님은 요즘 세상에 칭찬 받으셔야 할 분이고, 세상을 참 잘 사셨다면서 만나는 주민들마다 저한테 지승용 씨를 어떻게든 도와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다행히도 십시일반으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새 집을 짓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승용 씨의 딸 이유미(순창여중 3학년) 학생은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럽고 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였습니다라며 저도 여러분처럼 착한 사람이 되고 싶고, 어려운 사람도 많이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고 감사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감사 편지를 낭독하는 지유미 학생
감사 편지를 낭독하는 지유미 학생

 

지승용 씨는 정말 열심히 산다. 노는 걸 못 봤다

행사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지승용 씨가 새벽부터 농기계 일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산다화재가 났을 때도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같은 마을에 살아도 새벽에나 잠깐 얼굴을 보지, 노는 걸 못 봤다고 말했다.

지승용 씨는 큰아들 고1(17), 3(16), 5(12), 3(10), 7살 등 32녀를 뒀다. 또 다른 주민은 새 집을 지어줘서 좋기는 하지만, 조금 섭섭한 게 있는데 엄마, 아빠하고 다섯 남매 7명이 살기에는 집이 좁다“119행복하우스가 똑같은 규모로 지원을 해 주니까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다둥이 가족에게는 좀 더 혜택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집을 보면 부모님 방, 자녀 방이 있는데, 남매가 있으니 남자 방, 여자 방도 좀 구분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순창읍에 산다는 지승용 씨 누나는 화재가 났을 때 조카들이 아무 탈 없이 다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며 또 이렇게 집도 지원해 주시니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한 사회 실현, 119나눔 실천도 함께 진행됐다. 전북소방본부와 순창소방서 직원들이 준비한 기초소방시설과 주민생활용품을 순창읍 신기마을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다음은 편지를 쓴 지유미 학생의 동의를 얻어 감사 편지 전문을 공개한다.

 

둘째 딸 지유미 학생이 쓴 감사 편시

지유미 학생이 쓴 감사 편지
지유미 학생이 쓴 감사 편지

 

저희를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지승용씨의 둘째딸 지유미입니다.

저는 우리 집에 화재가 발생한 뒤로 저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화재로 집을 잃고 조금은 힘들었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학교도 다니고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집까지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럽고 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하였습니다. 진짜 저희도 노력해서 모두에게 이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여러분이 엄청엄청 착하신 이 세상에 몇 명 없는 천사입니다. 제가 앞으로 길에서 만나면 더욱 인사 잘하고 동생들도 돌볼 테니 우리 가족 예쁘게 봐주세요. 진짜 진심이에요. 저도 여러분처럼 착한 사람이 되고 싶고, 어려운 사람도 많이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그런 어른이 될 때까지 지켜봐주시고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20211117일 지유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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