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청소년ㆍ다문화이주여성이 만든 다큐ㆍ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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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청소년ㆍ다문화이주여성이 만든 다큐ㆍ영화 상영
  • 장성일 기자
  • 승인 2021.12.01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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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순창ㆍ남원ㆍ임실ㆍ고창 청소년이 찍은 다큐 상영
11일, 순창군다문화이주여성이 만든 영화 연이어 상영

순창, 남원, 임실, 고창 등의 청소년들이 만든 다큐멘터리영화 4편이 오는 4일 오후 2시 순창읍 작은영화관(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에서 상영된다. 지역 청소년들이 각자 팀을 이뤄 기획부터 구성, 촬영, 편집까지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4편의 다큐멘터리영화는 올 상반기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2021 전라북도 농어촌지역 영상교육사업의 후속사업인 청소년 다큐영화캠프-마이 다이어리프로그램으로 각각 제작됐다.

총감독은 순창을 거점으로 도내 농어촌 지역에서 청소년영화캠프를 운영히고 있는 여균동 영화감독이 담당했다. <상계동올림픽><송환>을 만든 독립다큐멘터리의 거장 김동원 감독도 지도감독으로 참여했다. 총감독부터 지역별 멘토 감독, 운영 강사진 등 14명이 학생들과 10주간의 대장정을 함께 했다. 남원은 다큐영화 <김복동>을 연출한 <뉴스타파>의 송원근 감독이 맡았고, 순창임실고창은 다큐공동체 푸른영상소속 이효진김보람조현나 다큐감독이 각각 맡았다.

 

 

농촌소도시 청소년들의 솔직한 일상

작품들은 다양한 장르와 내용을 다뤘다. 농촌과 소도시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솔직하고 내밀한 일상의 고민을 흥미롭고 개성 있는 화법으로 보여준다.

남원팀의 작품 <썩지 않을 사과>는 초등학교 때 잘못한 친구에게 뒤늦게나마 사과를 하고 싶은 주인공이 어렵고 불편한 마음을 딛고 사과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내용을 담은 성장드라마다.

임실팀의 <우리는 오늘>은 여름철 영화캠프를 함께 했던 보고 싶은 친구들을 찾아가는 로드다큐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반전 메시지를 품고 있다.

고창의 <운동이었다>책마을해리를 배경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잘하는 사람, 잘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 등 운동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기억과 소회를 발랄하게 엮어낸 신개념 운동다큐.

순창의 <???.>는 일상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 입은 친구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각자의 솔직한 사연을 나누고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균동 총감독, “진실을 바라보는 거울 같은 영상들

다큐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영화캠프 경험자이기도 하다. 영화가 가상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르라면, 다큐멘터리는 나와 내 주변의 진짜 현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제작의 과정도,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청소년들은 한 편의 다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만나고, 찾아다니며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균동 총감독은 자신의 진실을 바라보는 거울 같은 영상들이라며 캠프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은 순창군 다문화이주여성들로 이뤄진 영화캠프를 진행하며 지난달 28일와 29일 이틀간 영화촬영을 마쳤다.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영화는 오는 11일(토)에 작은영화관에서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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