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상은)은 지난 11일 오후 순창평화의소녀상 건립 4주기를 맞이해 청소년들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평화의소녀상을 같이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노란 바람개비를 만들어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순창읍 평화의소녀상까지 행진하며 주민들에게 알렸다. 청소년들은 소녀상 건립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보고 닦아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한 청소년은 자기의 이름을 찾고, 친구의 이름도 있다며 반가워하였다. 이날 기억 행사는 기념촬영을 한 후 청소년문화의집 1층에 노란 바람개비를 꽂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순창평화의소녀상은 지난 2017년 12월 28일 순창읍 일품공원에 군민의 힘으로 세웠다.
평화의소녀상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순창 금과 출신 설정환 시인이 쓴, 소녀상에 바치는 헌시 <소원>이 쓰여 있다.
소원
설정환
바람에 쓰러진
감나무에
감꽃 피고
비탈진 산밭에
메밀꽃
도라지꽃
참깨꽃
무장다리꽃
한 가득 피는
마을을
한 마리 나비 되어
훨훨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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