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순창군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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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순창군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개최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12.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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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순창! 지구촌 영화제’, 아시아영화 5편 상영

 

순창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가 주관한 ‘2021년도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기념식이 지난 11일 순창읍 작은영화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때문에 영상을 통한 소통과 이해방식으로 새롭게 기획된 이번 어울림한마당은 최근 순창지역 코로나 확산에 따라 보다 철저한 방역 하에 최소 인원만으로 제한하여 진행됐다.

올 한해 다양한 센터 프로그램과 함께 한 가족들의 생생한 모습들로 채워진 사업성과 영상보고에 이어 우리영화만들자협동조합의 여균동 감독이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제작한 영화 <좋은 친구들>의 시사회가 열려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단편영화는 결혼이민자들이 순창에서 살면서 겪었던 가정 내에서의 갈등, 다문화가정을 향한 사회적 편견 등의 내용을 진솔하게 담아내 웃음과 감동을 줬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하이디 씨는 환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촬영하는 3개월이 참 행복했어요. 처음에는 우리가 정말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함께 해낸 거예요. 우리도 할 수 있었어요. 진짜 우리 이야기를.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든 영화를 이렇게 극장에서 만나니 정말 꿈만 같고 너무 기뻐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글로벌순창! 지구촌 영화제라는 주제로 아시아 영화 <어쩌다 여전사>(태국), <사랑이 들리시나요?>(필리핀), <행복캠프>(싱가포르), <90년대생 : 멜랑콜리아>(인도네시아), <웻 시즌>(싱가포르) 5편을 무료로 상영했다. 영화를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우리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뜻 깊은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지난 11일 작은영화관에서 만난 문정현 센터장은 이주 여성들이 한국에 와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나보고, 행사를 저희 나름대로는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했는데 최근 군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행사를 대폭 축소하게 돼 무척이나 아쉽다고 말했다.

격려와 축하의 자리도 마련됐다. 황숙주 군수는 다문화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14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맞이하여 다문화가족의 권익보호와 한국생활 정착, 다문화인식개선에 기여한 서명자 방문지도사와 원어민강사로 활동 중인 하이디 타필라필푸엔티스 씨가 각각 수상했다.

다문화자녀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꿈과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센터 직원들이 지정, 후원해 마련한 장학금 총 360만원을 고교 졸업예정 학생 18명에게 각각 20만원씩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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