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전시회 개최 ‘천연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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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전시회 개최 ‘천연으로 물들다’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1.12.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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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ㆍ원불교순창교당 주관

 

4회 천연염색전시회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순창읍 옥천골미술관에서 열렸다. 순창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와 원불교순창교당이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전시회는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했다.

지난 11일 오후, 주민들이 전시회를 둘러보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천연염색과 주방공예/프랑스 자수의 만남

이 분은 프랑스 자수 하시는 분일 거예요. 어머, 이건 수를 놓은 건데, 정말 멋지다.”

지난 11일 오후 1시 무렵, 옥천골미술관에서 만난 주민 2명은 전시된 작품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감탄사를 주고받았다.

저는 자수와 염색을 배우진 않았는데, 작품들을 보니까 정말 멋지네요. 여기 작품들은 판매도 하나요?"

한 주민은 거꾸로 기자에게 물었다. 나는 작품이 진열된 탁자 위에 팔렸어요라는 종이쪽지가 있는 걸 보면 판매도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시공간은 다문화어울림문화지원사업’, ‘청소년진로지원사업’, ‘다문화가족행복플러스사업’,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청소년웹툰작가과정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다문화가족의 작품들과 군민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었다.

문정현 센터장은 이번 전시회 주제가 천연염색과 주방공예의 만남’, ‘천연염색과 프랑스 자수의 만남’”이라며 편안한 원단으로 회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공예, 주방 공예, 주방 보 등을 만들었다며 말을 이었다.

보시기에 작품들이 예쁘잖아요? 천연 염색 색깔이 갖는 편안함, 아름다움 등 조화를 이루어서 편안한 느낌의 작품을 만들었어요. 프랑스 자수에 곁들여서 작품성을 더 높이는 데에 초점을 뒀거든요. 양경자 선생님이 프랑스 자수 지도해 주셨고, 저는 염색하고 조각 보 지도해 드렸고요.”

 

조각 보 50만 원에 판매돼, 소득 창출 방안

문 센터장에게 원래 이런 일을 계속했던 것인지 물었다. 그녀는 차분한 어조로 답했다.

제가 2017년부터 원불교 순창교당에서 염색 프로그램을 시작해 올해 5년째 계속 하고 있어요. 그동안에는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참여를 했는데, 올해부터는 다문화 가족,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참여를 같이 했어요. 지역민들과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회통합도 이루고, 이주 여성들도 천연 염색 기능과 지식을 쌓음으로써 상품이나 작품을 만들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런 것까지 연결해서 올해 작품 전시회를 하게 됐어요.”

취미 활동을 독려하는 교육이 소득으로도 연결이 되는지 물었다.

조각보 하나가 50만 원에 현재 팔렸어요. 옷이 작업하기는 조금 힘들어도 소득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돼요. 지금 팔렸어요라고 안 붙어 있는 작품도 많은데 그것들도 많이 팔렸어요. 다문화가족 작품들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1년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이에요. 사업 결과물을 같이 전시하고 있어요.”

다음은 전시회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4명을 포함한 회원 19명과 지도강사 명단이다.

참여회원 : 구채린, 김문주, 김양희, 나카무라 도모코, 다나까 미까, 문정현, 박은희, 배은숙, 서연채, 양경자, 윤혜상, 이경자, 이정희, 임정자, 척절마, 최정임, 태원애, 허영미, 임미자

지도강사 : 문정현, 양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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