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선정 ‘2021년을 밝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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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선정 ‘2021년을 밝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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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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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선정 ‘2021년을 밝힌 사람들

2021년 한 해 동안 <열린순창>에 소개된 주민 가운데 10명을 선정한다.

순창을 사랑하며 삶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정직하게 사는 우리 이웃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삶을 밝혀준 진솔한 이웃의 모습을 다시 돌아본다.

 

1. ‘이사정 라파엘순창성당 신부 <525>(2021. 2. 4.)

2021127일 이사정 라파엘 신부가 순창성당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다른 교구로 이동하셨다.

201822, 순창성당에 부임한 라파엘 신부는 어머니께서 물려준 유산(현금)과 자동차를 사려고 저축한 돈과 타던 자동차를 판 돈까지 순창성당 새 성전 신축헌금으로 내어놓았다. 라피엘 신부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자, 이에 감응한 신자들도 동참했고 평화신문과 가톨릭신문에 호소해 전국 각지 신자들이 신축헌금을 보내 주고, 전주교구 성당 신자들도 많은 도움을 주어 순창성당을 축성하고 2020125일 축성식을 했다.

 

 

 

 

2. 매일 로컬푸드 매장 오가는 설순덕 씨 <528>(2021. 3. 4.)

하루 50, 15개월 동안 9000킬로미터, 27000분 발품내 농산물 주()는 재미’.

팔덕면 장안리 집에서 정류장까지 걸어 나와 버스를 타고, 순창읍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순창농협 하나로마트까지 다시 걷는다. 한데서(노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매일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는 설순덕(68팔덕 장안) . 설 씨는 로컬푸드 판매를 지원해 준 것이 고마워 장학금 100만원을 순창농협에 맡겼고 순창농협 조합원과 임직원도 뜻을 모아 장학금이 600만원으로 늘었다.

 

3. 김태연 국악트로트 신동 <530>(2021. 3.17.)

복흥면 현수막 게시대가 국악트로트 신동 김태연으로 온통 도배되었다. “복흥 비거마을 김용남 외손녀, 김태연 미스트롯2 4.” “김태연, 복흥면과 순창군의 자랑입니다.” 김태연(정읍 동신초2)의 엄마 김애란(50) 씨는 복흥면 정산리 비거마을 출신이다. 외할아버지 김용남 씨는 지금도 비거마을에서 산다. 외할아버지의 이모부는 설장구 명인 김오채이며, 김오채의 조부는 근대 5대 명창으로 불리는 김창환((金昌煥18551937)이다. 김창환 명창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명창 이날치에게서 가문소리를 습득했고, 임방울(林芳蔚)의 외숙이다.

 

4. 김필순·홍성연 씨 육남매 이야기 <531>(2021. 3. 25)

부장판사의 어머니 김필순 육남매 뒷 바라지 못해 가슴 아파”. 김필순 씨는 남원에서 태어나 스물두살에 순창으로 시집 왔다. 슬하에 육남매를 두었다. 큰딸과 둘째딸(1971년생)은 쌍둥이다.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에 각각 진학했다. 셋째(1975년생)는 경희대 약대, 넷째(1977년생)는 한양대 법대, 다섯째(1980년생)는 한양대 컴퓨터공학, 여섯째(1982년생)는 중앙대 컴퓨터공학.

동계면 작은 시골마을 출신 육남매는 모두 서울로 대학교를 진학했다.

 

5. 세월호 7주기, 류상윤 복학생 <534>(2021. 4. 15)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해 제일고 3학년이었던 류상윤 학생은 공부를 접어두고 친구들과 노란 리본을 달고 군민과 함께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또래 친구들의 허무한 죽음에 가슴이 너무 아파 친구 네 명과 자전거와 버스로 사고 팽목항을 다녀왔다. 류상윤 학생은 어느덧 군대를 다녀와 25살 대학 복학생이 되었다. 그의 되새기면서 지내자라는 다짐에는 희생자 앞에, 유가족 앞에, 사회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자는 희망이 담겨 있으리라.

 

 

 

 

6. 김기호 금과 대성마을 이장 <536>(2021. 4.29)

김기호 이장은 마을에서 내가 가장 젊고 어린 막내라며 밝게 웃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김 이장에게 딱 들어맞았다. 예순아홉살, 안경 너머 그의 눈가엔 장난기와 웃음기가 함께 서려 막내다움이 느껴졌다. 그는 이장을 맡은 지 1년여 만에 큰 사고를 쳤다. 마을에 모아 놓은 자금을 털어 호당 칠십칠만원씩 풀어서 나눴다. 설을 앞두고 나눈 일종의 마을 재난지원금은 마을 어르신의 병원 약값, 명절 차림 준비, 손자 손녀 세뱃돈 등으로 쓰였다.

 

 

 

 

7. 콩밭 매는 100, 오판동 어르신 <537>(2021. 5. 6.)

1921년생 오판동 어르신의 태자리 전남 담양군 금성면 봉황마을과 지금 사는 전북 순창군 금과면 계전마을은 붙어 있다. 전남과 전북으로 나뉘지만 한 마을이나 다름없다. 다섯 살 아래인 아내는 4~5년 전 세상을 떠났다. 아내를 보러 봉황마을 묘지를 매일 오간다는 어르신 이야기에 콧등이 시큰해졌다. 방안에 가족사진이 걸려 있었다. 어르신은 첫째 아들과 셋째 딸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내가 팔자 좋다고 그랬는데, 시방은 (자식을 먼저 보내서) 팔자가 제일 나쁜 사람 돼 버렸다고 한탄했다.

 

 

 

8. 정봉애 시인, 소녀 감성으로 구순에 첫 시집 <537>(2021. 5. 6.)

16세에 결혼해 86세에 등단하고 90세에 첫 시집을 발간한 정봉애 시인. 올해 92세 시인의 명함 앞면에는 인생 구순에 첫 시집 잊지 못하리, 성원 정봉애 시인’, 뒷면은 더 인상적이다. “별빛이 익어가는 고요 속에 / 벽시계는 자정을 부르는데 / 오지 않은 잠 찾으러 헤매니 / 그 누구의 탓이런가 / 달빛마저 저리 차가우면 / 어찌하라는 건가감성을 자극하는 시 아래 이력이 담겨 있다. 1929년 남원 출생. 1943년 광산 사립학교 졸업. 1944년 결혼. 2014년 월간 문학공간 신인상 수상 등단. 2018년 전북문인협회 문학활동 공로상 수상.

 

 

 

9. 강문경 부모 강병규(67)·정옥경(61) 부부 <550>(2021. 8.12.)

트로트 가수 강문경은 1985년 순창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육성으로 들려준 아들 강문경의 삶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나이테를 그려왔다. ‘강문경은 어떤 아들인지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묻자,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효자”(정옥경), “진짜 자랑스러운 아들”(강병규)이라고 답했다. 부부는 문경이가 가정환경 탓으로 방황을 많이 했어도 소리공부, 그 안에서만 맴돌았다면서 잘해 주지 못해 가슴 아픈 기억이 많지만,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며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10.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556>(2021.10. 6.)

순창여자중학교 교장실 벽면에는 전교생 사진과 이름이 붙어 있다. 사진 속 모든 학생의 표정은 앙증맞고, 과장됐다. 10대 여학생끼리 장난치며 주고받을 만한 사진을 교장실에 붙인 주인공은 최순삼 교장이다. “한국 사회에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게 인재라고 하는데 인재라는 용어는, 용어의 오염이라고 봐요. 용어의 오염. 교육에서는 인재를 정말로 포괄적으로 넓게 보고 다양하게 봐야 해요. 학생들의 인생을 위해서도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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