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공정·청렴한 군수가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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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공정·청렴한 군수가 나오길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1.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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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39일 대통령 선거에 이어 6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는 지방선거가 대통령 선거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치단체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군정 운영 방향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그 결과를 직접 느끼는 것은 대통령 선거 이상일 것이다.

현재 지역은 일찌감치 둘로 쪼개진 모양새다. 군수 출마 의사가 있는 이들은 6명 정도로 추려지고 있지만, 이 가운데 2명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이기에 경선 결과가 군수 선거 결과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다만,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경선에 참가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여론도 있다.

개인적으로 당사자에 관한 판단은 제쳐두고라도 두 사람의 주변을 보면 탐탁지 않은 점이 많다. 이미 두 유력후보 곁에는 군내 건설업자들이 다수 포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황숙주 군정에서 상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이도 있다. 지난 36개월여만 놓고 봐도 한 건설회사가 무려 150여개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했다. 이 건설업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황숙주 군수의 선거운동을 상당히 열정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수의계약 등은 그동안 모든 군수와 연관돼 항상 뒷말이 무성했지만, 어느 군수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개선보다는 수의계약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의 덕목 가운데 도덕성이나 공정함 등을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수의계약을 선거나 당선 후 보상에 이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다수 건설업자가 유력 군수 후보 곁에서 선거운동을 돕는 것에 깊은 반감이 생긴다.

기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군수 후보 가운데 수의계약 문제에 대한 개선 의지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 것인지 등을 묻고 보도하고 당선 후 자신이 제시한 개선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고 수의계약으로 줄을 세우지 않는지 감시하는 수밖에 없다.

수의계약뿐만이 아니다. 보조사업이나 각종 이권, 채용 문제 등도 있다. 군으로부터 보조사업을 받거나 군에서 채용 공고가 나고 합격자가 발표되면 누구의 측근, 측근의 아들딸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이런 문제들도 사실 여부를 감시해야 하고, 사실이라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문제를 드러내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람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순창 군정이 공정했다고 생각하는 주민은 얼마나 될까. 불공정했다면 우리의 수준이 그 정도였다고 생각하면 될까. 올해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어느 수준의 군수를 맞이하게 될까.

그 수준을 결정 짓는 것은 결국 주민 하나하나의 투표에 달려있고, 그 책임도 주민이 져야 할 것이다. 부디 이번에는 그 누구보다 공정하고 청렴한 군수가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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