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골소리/ 열린, 정의로운 지도자 뽑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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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골소리/ 열린, 정의로운 지도자 뽑읍시다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22.01.05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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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 마음 새 뜻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다짐해보지만, 희망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일상을 옥죄고 있는 탓이 큽니다. ‘위드코로나시작으로 잠시 일상 회복의 희망을 품었으나,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일상을 또 옥죕니다.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게 옷을 입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습니까. 앞으로 얼마를 더 참고 견뎌야 할지 알 수 없어 답답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서로 배려하고 돕는 연대 정신으로 온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올해는 대통령도 뽑고, 도지사도 뽑고, 군수도 뽑고, 지방의회 의원들도 새로 뽑습니다. 39일은 20대 대통령 선거, 61일은 제8회 지방선거를 치릅니다. 4, 5년마다 선거를 치르며 정치적 변화와 사회 변화를 기대하지만, 그 결말은 탐탁지 않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바꾸면 된다는 관념에 빠져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쉽게 선택하고 지지하는 잘못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투표라는 형식에는 충실하지만, 선거의 가치나 의미는 도외시하는 엉터리 민주 시민에 만족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입니다.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면서 동시에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일은 말로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해묵은 난제인 소득자산 불평등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 해소는 대선 후보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들도 강한 의지로 공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인구감소지방소멸에 대한 대응과 대책도 분명하게 밝히고 실천해야 합니다.

올 선거에 대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나아가느냐, 퇴행하느냐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벌어지는 선거판은 매우 혼란하고 착잡합니다.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이 가장 큰 선거라고 합니다. 자질과 능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정책 공약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후보들 책임입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후보와 주변 사람들의 잇따른 실언과 막말은 실로 점입가경입니다. 대장동 개발특혜, 고발 사주, 아들 불법 도박, 배우자 허위 이력 의혹 등 대통령 후보들 문제야 이미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아직 수면 위로 떠올려지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수군거리는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의혹과 비판, 비난성 소문도 그대로 옮기기 쉽지 않은 매우 불미스러운 심각한 내용입니다.

후보들에게 당부합니다.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얄팍한 수를 버리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불법비리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중단해야 합니다. 왜 출마했는지, 당선되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표를 얻기 위해 읍소하거나 줄세우기보다 치열한 고민과 창의적 발상을 정리한 정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일방적인 주장만 반복하지 않고, 미래 비전에 관한 토론과 대안을 찾는 노력이 돋보여 유권자의 신임과 지지를 얻는 후보를 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세밑,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나이를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6월 지방선거부터 만18세 이상 청년도 입후보할 수 있게 됩니다. 청년들의 실질적인 정치 참여와 권익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 18세 이전부터 정당 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울 기회를 늘리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재정적 부담 없이 출마할 수 있도록 후원 제도도 고쳐야 합니다. 청년정치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되고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대폭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순창 선거에서도 청년 후보를 보고 싶습니다.

한국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관심이 큰 몫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정치에 체념하고 정치를 혐오하면 이익을 보는 쪽은 기득권 세력입니다. 투표는 민주시민의 권리입니다. “그 놈이 그 놈”, “아무나 되면 어때이런 정치 무관심정치 혐오는 국가나 지방, 국민의 삶에 도움 되지 않습니다. 최종 선택과 책임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비호감 선거라고 외면하지 말고 누가 더 적합한지 유심히 지켜보며 관심 가져야 합니다. 언론의 책임도 무겁습니다.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임인년(壬寅年)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는 용맹과 신성의 상징입니다. 호랑이의 기운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기를 소원합니다. 갈등과 분열을 심화하기보다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선거가 되길 기원합니다. 3월 대통령 선거, 매우 중요합니다. 6월 도지사, 도의원, 교육감, 군의원, 군수 선거가 주민들에게는 더 중요해 보입니다. 깨인 유권자 되어 열린, 정의로운 군의원과 군수 뽑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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