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을 방문하면 부서마다 1회용품 줄이기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방문한 주민 응대에 일반 컵을 이용하는 등 공무원들은 ‘1회용품 청사 반입금지’를 함께 지켜가고 있다.
새해 군청에서 만난 한 공무원은 “청사 안에서 1회용 컵 안 쓰는 건 어느덧 익숙해졌다”면서 “청사 밖에서도 가능하면 개인용 컵을 가지고 다니면서 1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그동안 무심코 1회용 물티슈도 많이 사용했는데, 행주와 손수건 등을 사용하면서 물티슈 보기도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무원은 “군청을 방문하시는 주민들께서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플라스틱 용기에 커피 같은 1회용품을 들고 오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 탓인지 아무래도 마시는 용기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1회용품을 줄이면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군청 화장실 손 닦는 종이(휴지)함에도 “손 씻고 바로 물 한 번 털고 쓰면 한 장(1매당 5.5원)으로 충분합니다. 직원 여러분! 실천해서 환경을 보호합시다. ~♡~” 안내 문구를 붙여 환경보호와 물자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군청 현관문 앞에 놓인 ‘청사 내 1일회용품 반입금지’ 안내판을 쳐다보던 한 주민은 “옛날엔 정말 먹을 게 없어서 들고 다닐 게 없었지만, 이제는 풍족해져서 그런지 1회용품도 1회용품이지만 안 쓰고 버리는 게 너무 많다”면서 “군청 공무원들이 한 푼이라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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