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돌봄센터, ‘디지털 미술’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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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돌봄센터, ‘디지털 미술’ 전시회 개최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1.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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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이상 청소년 9개월 교육 결과물
군청 문화관광과, 2020년부터 배움터 진행

 

군청 문화관광과 주관으로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디지털 미술 강의 결과물이 작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지난 3일 오후 1시 행복누리센터 순창군다함께돌봄센터(센터장 김은주) 1층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오전 10~오후 2시에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전시된 디지털 미술 작품들은 지난해 9개월 동안 초등학생 3학년 이상 청소년 8명이 각각 만들었다.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만난 학생들과 부모들은 밝은 모습이었다.

손민재(12) 학생은 디지털 강의는 오랫동안 들었고, 제가 그린 캐릭터는 게임에 나오는 슈퍼레인저브록인데, 이것만 그리는 데에 1주일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옆에서 웃고 있던 동생 손민수(11) 학생은 어몽 어스(Among us) 게임에 나오는 파랑이가 인형 뽑기에 들어간 모습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손민재·민수·민준·민욱 4형제를 데리고 온 엄마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멋쩍게 웃으면서도 애들아, 기자 아저씨 카메라 똑바로 쳐다봐야지. 하나 둘 셋하며 동작을 지도했다.

군청 문화관광과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디지털 미술, 웹툰, 영화 만들기 등 배움의 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오고 있다. 디지털 강의는 코로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동안 진행됐다.

다함께돌봄센터 관계자는 코로나가 없었을 때는 1년에 2번씩 꼬박꼬박 전시회를 했었는데, 지난해는 못하고 오늘에서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일본인 야마우치 가가리강사는 디지털 미술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시작할 땐 어렵게 생각되었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도구와 메뉴, 화면 등의 기능을 하나하나 배우고 단축키를 외우고 예제를 풀어가면서 손놀림이 점점 익숙해져갔다마무리 단계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전시용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다양한 생각과 자유로운 방식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들이라 학생들의 손길이 더 없이 정겹고 사랑스럽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피카소의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다라는 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주여행장미 터널 아래서두 작품을 선보인 이민주(20) 예비 대학생은 포토샵의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포토샵을 배워두면 나중에 쓸 일이 많다고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무상으로 배울 수 있어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주 센터장은 미디어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그림에 관심이 없어도 자기가 평소에 좋아했던 캐릭터를 디지털로 그리는 과정에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완성을 시키며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우리 아이들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시회를 열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 작품은 모두 14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회에서는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포함해 풍경화, 인물화 등 디지털로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쓴 짧은 설명에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난다.

*전시기간: 13일부터 31일까지

*관람시간: 10:00~14:00(점심시간제외)

*장소: 행복누리센터 순창군다함께돌봄센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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