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홍보, ‘관광마케팅계’가 앞장섭니다
상태바
순창 홍보, ‘관광마케팅계’가 앞장섭니다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2.09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상수 주무관, 순창군 공식 유튜브·블로그·포스트·인스타그램 담당
순창튜브 2019년 9월 개설, 구독자 5000여 명 조금 넘어
순창튜브 2019년 9월 개설, 구독자 5000여 명 조금 넘어

 

어제의 이야기가 오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곳!!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싸목싸목 순창에 젖어들게 될 것입니다.”

순창군 공식 유투브 채널 순창튜브의 소개말이다. 순창튜브는 27일 오후 230분 기준으로 구독자가 5000명을 조금 넘어섰고, 게시된 동영상 숫자는 345개다.

지난 4일 오후 군청에서 순창튜브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계 서상수(44) 주무관을 만났다.

관광마케팅계에서는 순창군 관광 홍보, 문화관광해설사 업무, 순창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무, 관광 시설 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SNS 업무 같은 경우는 매일 확인해야 되는 거고 자료도 매일 꾸준히 올려야죠. 플랫폼마다의 신뢰성이 있고, 더욱이 우리는 순창군 공식 유투브와 블로그니까 매일 보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 업무 같은 경우도 선생님들과 계속 소통해야 하죠.”

 

순창튜브 20199월 개설, 구독자 5000여 명

순창군 공식 홍보 수단은 네이버 블로그(블로그 기자단)와 순창튜브 외에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네이버 포스트와 인스타그램 등이 있다. 관광마케팅계에서는 순창군 공식 홍보 수단 4개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

서 주무관은 관광마케팅계에서 지난 20178월부터 근무를 시작했고, 순창튜브는 20199월에 처음 개설됐다.

저희 순창 블로그 연령대가 약간 높다 보니까 저희도 젊은 층에게 주목을 끌기 위해서 포스트하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유튜브는 순창군 공식이지만 문화 관광에 한정돼 있다고 생각해서 관련 자료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우리군은 관광지가 산으로 많이 이루어져 있고 어르신들이 많이 오는 이미지라서 젊은 층들한테 순창으로 와도, 젊은 층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을 대표하는 공식 홍보 수단이라 개인이 운영하는 다른 유투브보다는 내용과 형식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구독자나 보는 사람들이 공식이다 보니까 지자체 이름을 노출하다보면 접근성이 확실히 떨어져서 조금 재미없고 심심하다는 평이 있기는 해요. 올해 같은 경우는 확실한 순창군 콘텐츠를 잡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유튜브를 하는 목적엔 홍보도 있지만 우리의 변화된 순창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서상수 주무관은 순창튜브에 ‘서순구’라는 애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서상수 주무관은 순창튜브에 ‘서순구’라는 애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서상수 주무관은 순창튜브에 ‘서순구’라는 애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애칭 서순구로 순창튜브 직접 출연

서상수 주무관은 순창튜브에 서순구라는 애칭으로 직접 출연을 하기도 한다. 앙증맞은 소품도 착용하고 춤도 추면서 소위 망가짐도 마다 않는다.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유튜브 시작하면서 제가 출연하는 거 안 좋아했어요. 제가 춤추거나 노래 부르는 거 잘 못하니까 주변에 도움을 많이 요청했었죠. 예전에 춤 잘 추는 직원이 있어서 함께 하자고 했는데, 다른 직원들은 약간 꺼려하더라고요.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는데, 그냥 지금까지 하게 됐어요. 아직도 약간 그렇긴 한데 유튜브 운영의 재미라고 할까요. 이제는 좀 자연스러워졌고, 그게 좀 재밌는 것 같아요. 하하하.”

그동안 제작한 영상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조회 수가 제일 높은 게 순창군 10분 브이로그영상인데요. 육아에 지친 여성 세 분이 오셔서 2019년도에 순창군 영상을 12일 찍은 거예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범 내려온다, 순창의 립업 댄스팀 학생들하고 같이 만든 영상이에요. 관광마케팅계 직원들하고 직접 찍은 영상도 기억나는데, 같이 있던 직원이 춤을 잘 춰서 재밌게 했었어요. 조회 수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그냥 직원들끼리 밤늦게까지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순창튜브는 처음 개설했을 때 전라북도 내에서 수위권 안에 들었다고 한다. 예전에 한국관광공사 매거진인가에서 조사한 기록에서는 순창튜브가 전국 10위권 안에 든 적도 있단다. 평균 조회 수 기준으로 높았었는데, 그 이후 유튜브가 활성화되다 보니까 지자체들끼리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2020년부터 영상기자단추가 운영

현재 영상을 통한 순창 홍보는 유투브에 더해 블로그기자단으로 확대됐다. 기존 사진·글 위주의 블로그기자단에 지난 2020년부터 영상기자단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서 주무관은 작년하고 재작년 같은 경우 저희가 만드는 영상이 좀 한계가 있다 보니까 영상 기자단을 추가로 뽑았다면서 저희가 바라보는 주제가 한정돼 있으니까 영상 기자단들이 자유스럽게 자기들이 원하는 주제를 가지고 순창을 바라보는 영상을 많이 찍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기준으로 뽑은 기자단은 총 13명이고 그중 영상기자단이 3명이다. 13명 기자단 중에는 군민이 4명이다. 서 주무관은 기자단을 하실 군민들을 수소문 해봤는데 젊은 분들한테는 아직 관심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좀 더 많은 군민이 기자단에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워했다.

서 주무관은 원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다 순창튜브 산파역을 담당했다. 그래서일까. 서 주무관은 홍보 업무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관광마케팅계에 계속 있어야죠. 저는 진짜 그냥 제 생각이지만 다른 데 가라고 하면 가긴 하는데 마음에 안 놓일 것 같긴 해요. 유튜브도 그렇지만 해설사 선생님들이 걸려요. 선생님들은 순창에 대해서 해박하게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제가 순창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까 선생님들은 저희 인생 선배고 순창 선배거든요. 2년 가까이 지내면서 선생님들하고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유튜브도 제가 와서 처음부터 만들었고, 블로그 기자단도 좀 활성화시키고 관리를 하다 보니까 애착이 있죠. 또 제가 일반직이 아니고 공무직이거든요. 저는 여기에 있으라고 하면 계속 있을 수 있어요.”

서상수 주무관은 순창튜브에 ‘서순구’라는 애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서상수 주무관은 순창튜브에 ‘서순구’라는 애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문화광광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군청 공무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있었다. 서 주무관은 새해 소망과 계획을 묻자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문화관광과가 참 애매한 게 있어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는 진짜 축제만 있는 건지 알았어요. 솔직히 다른 과도 업무가 많겠지만, 막상 와서 일을 해 보니까 직원들 모두 진짜 애를 많이 쓰고 계세요. 행사 같은 건 눈에 잘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진짜 많아요. 저희가 실질적으로 많이 보이는 거는 관광객 통계예요. 전국 지자체가 그걸로 판단을 하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안 오시다 보니까 저희가 좀 의기소침해 있어요. 우리 문화광광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20069월 군청에서 근무를 시작한 서 주무관은 순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순창 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순창에서 계속 살았다. 서 주무관은 끝으로 포부를 전했다.

저는 주소지도 한 번 옮긴 적 없는 순창 토박이입니다.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홍보 활동을 펼칠 수는 없거든요. 마케팅도 활발하게 하고 출장 나가서 대면 홍보도 중요한데, 군민도 중요하지만 외부 사람들이 순창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순창에는 고추장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순창에는 많은 것들이 더 있다, 그런 걸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순창군 공식 블로그
순창군 공식 블로그
순창군 공식 인스타그램
순창군 공식 인스타그램
순창군 공식 포스트
순창군 공식 포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