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언론은 군민의 공론장 역할을 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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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언론은 군민의 공론장 역할을 다 할까?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2.1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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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국민의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한다. 언론이 신뢰를 잃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우리 현실에서 미디어 비평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

월간 <신문과방송> 20222월호 '커버스토리1_미디어 비평이 필요한 이유' 기사의 한 대목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주의는 시민이 주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 사회를 운영하는 체제를 말한다. 거대하고 복잡한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시민이 자신의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려면 언론이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

미디어비평이 필요한 이유기사는 <열린순창> 같은 작은 지역 신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열린순창>은 지난해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22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선정 공모에서 탈락했습니다. 11개 주요 평가 항목 중에서 <열린순창>경영건전성 정도(160점 만점) 언론진흥재단 연수사업참여도(120점 만점) 지원금사용계획서(140점 만점) 등에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를 실시한 ‘2022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에 신청한 전국의 언론사는 일간지 33사와 주간지 71사 등 모두 104사였습니다. 이중에서 선정된 언론사는 일간지 25사와 주간지 53사 등 75사였습니다. 단순 수치로 보면 104개 언론사 중에서 72%가량인 75개 언론사가 우선지원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주요 평가 항목에는 윤리자율강령준수도(만점 220) 지역기사보도비율(30점 만점) 자체생산기사보도비율(40점 만점) 발행지속기간(60점 만점) 등도 있습니다.

지역신문사에게 지역기사보도비율과 자체생산기사보도비율은 중요한 내용입니다. 다만, 배점 비율이 낮은 점과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군청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는 모두 지역내용입니다. 각종 보도자료를 소수 인원이 일일이 취재하는 것도 역량의 부족으로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취재를 하지 않고 마치 취재를 한 것처럼 ○○○기자라고 기자이름을 달아 기사를 내 보내는 건 윤리자율강령에 위반됩니다. <열린순창>은 그 동안 군청과 각 기관에서 보내오는 보도자료에는 기자이름을 달지 않고 신문에 실었습니다. 직접 취재한 기사에만 기자이름을 달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 평가 항목의 배점표를 보면 지역기사보도비율이나 자체생산기사보도비율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취재를 하지 않고 기자 이름으로 보도되는 기사의 경우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일일이 확인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말 그대로 지역신문을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주요 항목 별 평가점수에 의해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를 선정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지역 별 안배나 같은 지역 내 다수의 언론사가 있는 경우 평가를 좀 더 세심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옆 동네 담양군의 경우 무려 4개 주간지가 이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에 선정됐습니다. 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했기에 4개 주간지를 모두 선정했을 테지만 고개가 갸웃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디어비평이 필요한 이유마무리 부분을 순창군에 맞게 수정해 봅니다.

미디어 비평은 한국언론진흥재단 같은 전문가의 평가 작업에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순창군민들이 옥석 가르기부터 언론의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에 이르기까지 수용자의 변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비평의 대상과 목적은 군민의 관심과 필요성을 반영해야 합니다. 언론은 다수 군민의 의제를 다루려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언론은 소외된 약자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열린순창>은 군민과 함께 만드는 신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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