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세 생애 첫 투표 “누구 찍을지 아직 몰라”
상태바
만18세 생애 첫 투표 “누구 찍을지 아직 몰라”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3.02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선거 2004년 3월 10일생(만18세)까지 투표
군민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82.0%, 국민의힘 5.8%

 

<열린순창>은 오는 61일 실시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1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순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82.0%, 국민의힘 5.8%, 정의당 2.5%, 국민의당 2.3% 등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건 적은 표본이기는 하지만 18~29(응답자 92) 유권자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7.2%라는 점이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국민의힘 지지도다. 이들은 정의당 0.8%, 국민의당 3.9%로 군민 평균과는 조금 다른 정당 지지도를 드러냈다.

 

'열린순창' 여론조사 결과 18세~29세(응답자 92명) 유권자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7.2%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열린순창' 여론조사 결과 18세~29세(응답자 92명) 유권자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7.2%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110월말 기준으로 군내 인구는 26980명이다. 65세 이상이 9485명으로 전체 35%가량을 차지한다. 청년인구는 18~19448, 201902, 301799, 403127명 등으로 파악됐다.

오는 39일 치르는 대통령선거에는 2004310일생(18)까지 투표할 수 있다. <열린순창>은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는 만 18세 이상 청년들에게 선거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동계고 3학년 진학 남학생, 순창고 3학년 진학 여학생, 2022년 순창고 졸업생 남·2, 2022년 제일고 졸업생 남·2명 등 6명 학생의 의견을 들었다.

한 남학생은 큰아빠가 이재명 후보를 찍으라고 하셨다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이재명을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여학생은 친구들끼리 어떤 후보를 찍을지 이야기하고 있다저는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닌데, 윤석열 후보를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학생은 아버지가 예전에는 민주당을 지지하셨는데, 이재명 후보는 욕설 때문에 뽑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아직 누구를 찍을지는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학생은 솔직히 어떤 후보가 좋은지 알지 못한다대통령이 될 수만 있다면 허경영 후보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허경영 후보의 이름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심상정 후보는 4명이 이름을 몰랐고, 안철수 후보의 이름을 모르는 학생도 3명 있었다.

한 남학생은 허경영 후보는 틱톡에 영상이 자주 올라와서 잘 알고 있다면서 젊은층에게 월 150만원 무상지급 같은 허경영 후보의 공약은 유명하다고 말했다.

한 여학생은 학교 다니며 공부하기에도 바빠서 정치에 별 다른 신경을 쓰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집에서도 아빠나 엄마가 정치 이야기를 안 하신다고 말했다.

올해 첫 투표를 하는 자녀가 있는 한 아버지는 딸내미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저도 모른다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사실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케이비에스(KBS)가 지난 224~26일까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각각 39.8%로 똑같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선에서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되는 이들을 만난 후, 군민 여론조사에 드러난 것처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생애 첫 투표를 하는 순창군의 유권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