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빌려드립니다” 지역에 손 내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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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빌려드립니다” 지역에 손 내민 KBS
  • 미디어오늘
  • 승인 2022.03.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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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2022.02.24 11:14

KBS 지상파 플랫폼 지역 풀뿌리 미디어에 개방

전주방송총국 풀뿌리K’ 심층·재난 보도 협업

풀뿌리미디어와 함께 지역미디어 허브로 도약

 

KBS가 지상파 플랫폼을 지역 풀뿌리 미디어에 개방한다. 지난해 풀뿌리 미디어와 심층 보도·재난 방송을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방을확장하겠다는 것이다.

KBS249개 지역총국 뉴스7’에 코너를 마련해 지역 시·군 단위 미디어와 저널리스트에게 개방하는 ‘KBS 뉴스룸을 빌려드립니다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BS 각 총국들은 현지 여건에 맞는 플랫폼 개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3월 중 준비된 총국부터 방송을 시작해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S지역 풀뿌리 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지상파 플랫폼을 개방하는 새로운 시도는 기존수도권과 광역 도시 중심의 뉴스를 넘어 지역민에게 지역 밀착형 뉴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KBS와 풀뿌리 미디어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KBS 전주방송총국은 취재 기자 배정이 어려운 기초 자치단체 풀뿌리 미디어 7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전주방송총국 뉴스7’풀뿌리K’라는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를 통해 주 1회 풀뿌리 미디어가 취재한 지역 뉴스를 소개하고 풀뿌리 미디어 소속 기자가 방송에 출연,순창·무주·완주 등의 시·군현안을 전하고 있다.

단순히 지역 풀뿌리 미디어취재 내용을 전달하는 것만은 아니다. 협업 취재를 통해 심층 보도도 이뤄졌다.

전주방송총국 ‘뉴스7’에 ‘풀뿌리K’에서는 <열린순창>을 포함한 지역 뉴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KBS열린순창은 협업 취재를 통해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던 전통사찰 민간보조사업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그 보도로자치단체와 전통사찰의 비리와 유착 관계가 밝혀졌고 지역 사회 관심을 끌어냈다.

지역 풀뿌리 미디어와의 협업은 재난방송에서성과가 뚜렷했다. 지난해 7월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무주군의 현지 피해 상황을 무주신문이 영상으로 촬영해 KBS 전주방송총국에 신속하게 전달했다.

이어 풀뿌리 미디어 소속 기자가 현지 전화 연결을 통해 피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통신원 역할을 했고,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재난방송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알렸다

KBS이같은 협업 모델은 지역 사회는 물론 학계에서도 긍정적반응을 이끌어내며 공영 미디어로서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오원환 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교수는 “‘풀뿌리K’는 공영방송의 미디어 자원 공유 확대와 민주적 언론 거버넌스 사례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앞으로 협력 언론사를 확대하고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주방송총국의 풀뿌리K’를 통해 지역미디어와의 협업 모델 가능성과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KBS는 올해 ‘KBS 뉴스룸을 빌려드립니다프로젝트를 통해 갈수록 높아지는 지역 사회기대와 요구를 직시하면서 지역미디어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풀뿌리 미디어뿐아니라 해양, 영화, 과학 등과 관련한지역 전문지, 지역 공동체 라디오 등 지역 특성과 언론 환경에 맞는 협업 방식을 개발하고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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