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대선·지선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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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대선·지선 꼭 투표합시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3.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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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해에 있어 대통령 선거가 끝나도 선거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대통령 선거로 지방선거가 다소 뒷전이 된 모양새라 자치단체는 선거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신문 특성상 최소한의 대통령 선거 정보만 다뤘지만, 대부분 기사가 대통령 선거에 묻히는 모양새라 지면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 지방선거가 시작되어도 이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만큼 선거는 중요하다.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2020년부터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18세 이상 청소년들은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해다.

그런데 청소년에게 투표권은 주어졌지만, 선거에 대한 교육 등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나라 교육 특성상 고등학생은 학업에 전념하기도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선거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0~20대의 기자나 기자 주변 지인들을 생각해보면 정치나 선거에 관심도 없었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도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선거일은 그냥 휴일쯤으로만 여겼고, 뭘 하고 놀지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 같다.

각 가정을 봐도 10~20대 자녀들과 정치나 선거 얘기를 나누는 가정은 드문 것 같다. 그냥 자녀들에게 누구를 찍으라고 통보하는 식이 많지 않을까.

40대인 기자 주변 지인 가운데는 아직도 선거나 정치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이들이 있다. 내 삶과 크게 상관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자를 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기자의 생각보다 더 정치는 우리에게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느낀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대별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 등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세대 간 갈등이 일어난다. 자기와 다른 세대를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고 헐뜯는다.

이제 막 투표권을 가진 청소년이나 경험이 적은 20대 젊은이들에게 정치와 가까워질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듯 주입식으로 정치를 접하도록 하는 모습처럼 보여 안타깝다.

청소년 입장에서는 아직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대통령 선거일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지방선거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아 투표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투표는 중요하고, 가능하면 꼭 참여해야 한다. 아직 정치에 관심이 적거나 없어 누구를 투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은 각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한 번 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공약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해보는 것은 어떨까.

더구나 지방선거는 3개월여가 남았으니 공약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 후보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보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얻어 자신의 판단으로 후보자를 고르면 좋을 것이다. 혹시 모든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중에 그나마 나은 후보를 찾아 투표해야 우리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다. 꼭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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