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기환-전국 제일 관광지 순창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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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기환-전국 제일 관광지 순창을 꿈꾸며
  • 최기환 전 조합장
  • 승인 2022.03.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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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전 순정축협조합장

지긋지긋한 마스크와의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3월부터 팬데믹(세계적 전염병의 유행)에서 엔데믹(지역적 지속발생 질병)으로 전환될 것임을 전망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코로나19계절 독감수준으로 보고 방역 지침을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왔으니, 이제 다시 활기찬 순창경제를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감염병이었던 사스메르스이후에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억눌려있던 관광수요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관광산업을 호황으로 이끌었다. 코로나19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두 전염병도 그러할 진데, 코로나19의 경우에는 그 파급력이 더 커질 것이다.

순창은 하늘이 내린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기 전, 순창 관광은 유래 없는 성장을 거듭했다. 순창군청 통계연보 기준 20152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순창 방문객은 관광지 정비 후인 2018년과 2019330만 명이 넘게 찾아왔다. 자랑스러운 순창인들은 그 특유의 저력으로 3년 만에 100만 명을 추가로 유치한 셈이다.

당시 봄과 가을이면 강천산을 비롯한 순창의 관광지에 외지인이 스스로 찾아오니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띄었다. 주요 관광지 앞의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물론이고 숙박업, 요식업까지 관광산업의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특산품과 농산물 판매량도 늘어 군민의 살림살이가 크게 나아졌다. 순창의 자연 환경 자체가 군민의 먹거리가 됐던 시절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났다 해서 막연히 관광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어렵다. 가만히 앉아 감이 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순창의 인근에는 관광과 휴양을 테마로 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많다. 펜션으로 대표되는 담양, 기차여행의 곡성, 치즈테마파크의 임실, 춘향전과 지리산의 남원, 국립공원 내장산의 정읍까지. 순창군과 경계를 맞닿고 있는 지자체는 저마다의 관광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순창은 자그마치 10개에 달하는 대표관광지가 있다. 볼거리는 차고 넘친다. 이제 순창에 필요한 것은 관광객이 먹고 자고 즐길 기반시설의 조성이다. 최근 관광의 유행은 혼행(혼자 여행)’이다. 자아실현의 로망을 품은 2030은 물론 은퇴와 치유를 목적으로 한 4050까지 전 세대가 즐길 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 루지테마파크, 동력행글라이더와 같은 레저스포츠의 개발, 게스트하우스, 호텔, 캠핑장과 같은 숙박시설의 확충이 절실하다.

관광을 통해 전국 제일의 군민소득을 자랑하는 순창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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