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지방선거 후보자 ‘모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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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지방선거 후보자 ‘모두’ 살펴보자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3.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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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끝이 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6394815표로 48.56%를 득표해 1614773847.83%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47077표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나라가 둘로 쪼개졌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인터넷 포탈 등의 기사에는 상대 지지자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표 차이가 적은 만큼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그 아쉬움이 더 큰 것으로 보여 선거 후유증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 같다.

어쨌든 대선이 끝났고, 이제 61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두 달이 조금 넘게 남았지만, 지역은 군수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의 두 유력 후보 지지자들로 이미 쪼개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누구 하나 제대로 된 공약이나 정책을 내놓지도 않은 상황에서 극성 지지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유력할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그저 당선될 것 같은 이들에게 줄을 선 것이다. 이유는 결국 나에게 떨어지거나 이미 떨어진 콩고물때문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군수에 출마하려는 모든 이들의 공약과 정책, 됨됨이 등을 고루 살펴보고 선택해야 순창이 잘 되는 길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텐데, 결국 우리라는 공동체의 이익보다 라는 지극히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

가끔 <열린순창> 대표와 지역의 문제나 정치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 이상적인 얘기를 하면 대표로부터 순진하다는 말을 듣는다.

지금 하는 얘기를 보는 독자 중에도 기자를 순진하다고 여기는 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자는 순진해서가 아니라 그런 세상을 바라기에 기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늘길 바라는 마음에 이상적인 얘기를 늘어놓고 있을 뿐이다.

현재 순창군수 후보로는 두 유력 후보 말고도 3명이 더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자는 군민이 이 3명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그들은 아마도 자신들이 두 유력 후보보다 여론에서 상당히 뒤처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렇기에 더 치열하게 고민해서 공약과 정책을 만들고 군민에게 지지받을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을까.

그들의 치열한 고민이 군민의 반응을 끌어낸다면, 두 유력 후보도 더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군수 후보들이 공약이나 정책을 더 고민하면 우리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기자는 이번 대선이 박빙으로 끝난 것을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압도적 차이가 났다면 당선인의 폭주를 봐야 했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있어야 우리 삶이 더 나아지고, 선거 후에도 견제 세력이 있어야 당선인의 폭주를 제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군민 모두가 이제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해 덮어두고 지지하기보다 세심하게 관찰해보길 바란다.

결국, 이런 기자의 바람도 순진한 생각으로 묻힐 수 있겠지만, 단 한 명이라도 호응해주고 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군민이 차근히 늘어나면 더 좋은 순창도 조금씩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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