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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소식, 신랄한 비판 기대하세요!
  • 김슬기 수습기자
  • 승인 2011.10.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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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학생기자와의 정담회를 갖고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에 짙은 어둠이 함께 앉은 지난 24일,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추어 본사 편집국에서 ‘주간 열린순창 학생기자와의 정담회’가 열렸다.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학생기자들은 쭈뼛거리며 각자 자리를 찾아 조용히 앉았다. 한동안의 적막도 잠시, 차분했던 회의실에 또랑또랑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쏟아지는 빗방울은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적셨다지만 그 목소리만은 젖게 하지 못한 듯 했다. 한바탕 이야기판이 벌어지며 쏟아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이 가도 그칠 줄 몰랐다. 작은 수첩에 받아 적기에 너무나도 많은 대화가 오고갔다. 자랑하고 싶은 학교의 일도 많았지만 그와 반대로 학교와 인재숙 생활을 하면서 보게 된 부당한 일도 많았다. 내 고장 순창의 화두인 ‘순창군수 재선거’에 대한 생각도 제각각이었고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순창장류축제에 대한 생각도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청소년시기에 가장 큰 걱정일 진로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레 털어놓으며 같이 공감했다. 또한 학생기자의 신분으로서 언론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도 갖추어 앞으로 언론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꼬집어 말했다.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 하였다.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말이다. 생각지 못한 많은 부분을 어린 아이들에게 배웠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어른의 시선으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값진 시간이었다.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은 입원치료를 앞두고도 자리에 참석해 웃음을 잃지 않던 유희은(순창여중 3년)양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의 눈을 가지고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젊음의 패기 가득한 학생기자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열린순창 학생기자단 : 유가성, 유희은, 강은미, 이현, 김혜빈, 박유정, 이재민, 박공명, 장원, 정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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