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주민들로 구성된 ‘순창희망포럼’ 발기인 대회가 지난 11일 저녁 7시30분 읍내 ‘공유공간 이음줄(전 방랑싸롱)’에서 열렸다.
발기인 대회에서는 백운엽(동계 동심) 운영위원장과 구준회(풍산 두지) 사무국장을 선출하고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등과 관련해 정책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순창희망포럼 회원들은 앞서 4월 5일 ‘이음줄’에서 첫 모임을 가진데 이어 8일, 9일, 10일 연속으로 ‘가칭 6.1지방선거 출마자 정책검증 군민모임’ 실무소위 회의를 열고 ‘정관’ 초안을 포함해 활동 방향과 계획, 회원 규정, 지방선거 관련 정책질의 분야 등을 집중 논의하며 틀을 갖췄다.
회원들은 이날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정관 승인과 임원 선출, 활동 방향과 계획, 단체명 등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들은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발기인 대회에서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에게 순창주민참여 정책질의서를 전달하고, 단체 명의로 정책제안서 발표와 주민토론제안 등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이들은 정책분야를 크게 몇 가지로 나눠 회원 별로 각 분야를 선택해 전문성을 높여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정책분야를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교육 △농업·환경 △주거복지 △지방자치 등으로 설정했다.
순창희망포럼은 발기인들의 결의에 따라 활동이 두 단계로 나뉘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까지는 정책 제안 및 검증에 집중하고, 선거 이후에는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으로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개인 회원으로 활동하고, 2단계에서는 개인 회원뿐만 아니라 단체 회원도 추가로 받아서 활동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우리 순창에서 제대로 된 시민단체가 출범하는 것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면서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우리 순창이 정말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주민은 이어 “우리 순창에서 더 이상 약자라서 소외받고, 힘이 없어 괄시 받는 그런 주민들이 없어야 한다”면서 “미약한 힘이지만 이렇게 모여서 힘을 합하면 충분히 살기 좋은 순창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