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집, 팽목항 4·16 기억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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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의집, 팽목항 4·16 기억순례
  • 이상은 관장
  • 승인 2022.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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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관장(순창청소년문화의집)

 

순창청소년문화의집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이하여 지난 16일 청소년들과 진도를 방문하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순례를 함께 하였다.

기억순례는 물살이 강한 진도대교를 지나 팽목등대에서 시작하였다. 팽목등대는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며 다짐과 기억을 하는 장소가 되었다. 기다림의 등대, 기억의 벽, 하늘나라 우체통이 있다. 기억의 벽은 4674장의 타일로 만들어져 총195미터로 이루어져있다. 청소년들은 우체통을 마주하며 편지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였다.

4.16 팽목기억관을 방문하여 희생자 사진을 마주하고 노란 배지를 달면서 기억의 다짐을 하였다. 애초에 팽목항 분향소였던 팽목기억관은 참사 당시 바다에서 올라온 아이가 부모를 처음 만난 장소이고, 당시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가 담아져 분향소가 설치되었던 곳이다.

기억의 숲에는 은행나무 304그루가 있고, 하늘의 별이 된 304명 희생자들이 노란 은행잎과 나무로 되살아나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곳이다. 기억의 숲에 자리한 기억의 벽션 햅번의 제안으로 조성되었다. 기억의 벽은 476명의 세월호 총 탑승객 수(총 생존자 172), 325명의 단원고 학생 탑승객 수(단원고 생존자 75), 151명의 일반인 탑승객 수(일반인 생존자 97)를 상징하여 나타내며 추모와 동시에 안타까운 사건의 사실을 직시하는 것은 남은 자들의 몫임을 전하는 건축가 양수인님의 글을 볼 수 있었다.

무궁화 동산에 있는 세월호 기억의 숲을 찾았을 때는 팽목바람길 활동가 분들이 우리를 맞아주었고, 기억과 성찰의 팽목바람길 단체에서는 도보여행을 진행한다고 안내받았다. 기억의 숲에는 다른 지역 100여명 사람들이 같이 기억하기 위해서 미리 모여 있었다.

기억의 숲 기억문화제에는 노래와 추모시낭송, 노란나비 플래시몹으로 진행되었다. 순창청소년들은 준비해간 노란 바람개비를 만들어 플래시몹에 참여하고 희생자를 기억하며 은행나무 아래에 꽂아주었다. 기억문화제에 참여한 박선미 학생(순창여중)진도에 방문하여 세월호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함께 추모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기억문화제 시작 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 내어 말했다.

노란 바람개비를 꽂고 온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제부터는 그런 참사가 없기를 바란다만약 이날을 잊으면 또 진도 기억순례를 가고 싶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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