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순창군수 무투표 당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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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순창군수 무투표 당선 막아야 한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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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심사에서 배제되며, 최 후보의 향우 동태에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최 예비후보가 입장을 밝히지않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불출마를 결심하면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군수에 무혈입성하게 될 확률이 높다.

기자는 최영일 예비후보도 무투표 당선을 저지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 예비후보는 30대의 나이에 군의원을 시작해 군의원 2번과 도의원 2번에 당선됐다. 당연히 그만한 본인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다수의 주민이 최영일이라는 정치인에 기대했다고도 볼 수 있다.

순창은 마땅한 견제세력이 없는 권력의 횡포를 현재도 지켜보고 있다. 공사 수의계약에 대한 불공정함을 보도했지만, 이를 바로 잡으려는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등 견제세력이 없어 현재도 수의계약은 일부 건설업자의 배만 불리고 있다. 올해도 다른 건설회사들과 비교해 많은 공사를 하는 업체는 지난 수의계약 보도에서 수백개 공사를 한 회사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특정 후보의 편에 서서 그 특혜를 다시 이어가고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사찰에 특혜로 보이는 지원이 있었고, 최근에도 그 특혜를 이으려다 발목 잡혔지만, 특정 후보가 이 사찰 주지 등과 가깝게 지낸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투표 당선까지 된다면 순창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심각하게 걱정된다.

아마 이렇게 말하면 기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매도하거나 공격하겠지만, 어떤 견해도 밝히지 않고 선거사무소에서 나오는 보도자료만 보도하는 것이 더 매도 받고 비판받을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자 생활이나 그런 신문사는 필요없다. 그렇게 할 바에는 기자보다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이번 군수 예비후보 4인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나 기대는 그리 높지 않다. 시민단체의 정책 질의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서를 보고 더욱 기대를 접었다.

공약 세부내용 물음에 공약 제목만 달아놓거나,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답변을 보고, 결국 공천에 목맬 뿐 정책에는 관심이 없구나라고 느꼈다. 선거가 1달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제야 주민 의견을 묻겠다니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누가 군수에 당선되더라도 기득권층이 사라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그나마 선거(투표)라도 해야 기득권을 깨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아주 조금 할 뿐이다.

기자가 할 일은 분명하다. 기득권층이나 권력 부역자들만 특혜받는 일을 감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권대영·장종일·최기환·최영일 예비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기득권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언론만으로 힘들다. 무투표 당선 막고, 선거 후에도 꾸준히 권력을 견제할 정치세력과 시민단체가 필요하다. 현재 순창지역 상황에서 제3의 인물 등장은 기대하기 어렵기에, 어떤 특정인의 당선보다 순창 지역의 부패와 비리, 쏠림을 바로잡기 위해, ‘순창군수 무투표 당선을 깰 군수선거 출마자가 나타나 오는 61일 순창군민 손에 군수선거 투표지를 들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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