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농민회(회장 남궁단)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유등다리 아래에서 풍년기원제를 개최했다.
남궁단 회장은 축문을 낭독하며 “단군 할아버지가 나라를 세운지 어언 4355년이 흘렀다”며 “그 동안 농민들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먹여 살렸으며, 왜적의 침입 앞에서는 목숨을 바쳐 이 산하를 지켜왔다”고 농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농민 회원들은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고 날씨마저 화창한 봄 날씨를 맞아 오래 간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즐거워했다. 특히 이선형 회원이 내 놓은 돼지 한 마리로 양껏 배를 채우고 봄을 만끽하며 풍년을 기원했다.
농민회 박재근 초대회장은 “1987년 민주화항쟁 이후 전국에서 거의 최초로 순창군농민회가 결성됐다”며 “자생적으로 생긴 농민회는 순창군이 최초였으며, 농민들의 척박한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아직 농민회가 할 일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왼쪽부터 남궁단 회장, 최형권 전 회장, 박재근 초대회장, 이선형 전 회장, 전세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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