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적폐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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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적폐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4.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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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많이 사용했고, 선거가 다가오며 자주 들리고 보이는 '기득권'이라는 말의 정확한 뜻을 검색해봤다.

그런데 부정적 의미로 사용했던 기득권(旣得權)이라는 말이 사전적 의미로는 이미 얻은 권리라는 뜻으로, 특정한 개인(또는 법인)이나 국가가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이미 차지한 권리를 말한다고 나왔다. 생각과 다르게 부정적 의미가 아니었다. 다만, 사회적으로 볼 때 설 령 불법적이더라도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권리를 말하기도 한다고도 했다.

사전적 의미로만 봤을 때, 부정적 의미가 아니기에 기득권을 대신할 수 있는 말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 몇 년 전부터 많이 사용하는 적폐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적폐(積弊)누적된 폐단으로 오랫동안 그릇된 것들이 점차 누적되고 뭉친 것을 의미하는 한자어였다. 기자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오히려 적폐에 가까웠다.

개인적 생각으로 이번 선거는 기존 적폐를 등에 업은 후보와 일부 새롭게 적폐가 되고 싶은 이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든다.

더구나 시민단체인 순창희망포럼이 군수 예비후보에게 정책 질의한 답변을 보면, 우려가 현실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정책 질의 가운데 특히 수의계약 관련 질의는 군내 가장 흔한 적폐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방법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답변을 보면 장종일 예비후보는 수의계약 폐지 및 입찰제 시행 조례라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비교적 확실하게 답변했다.

최영일 예비후보는 감사 강화와 업체에 골고루 수의계약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최기환 예비후보는 몰아주기 지양과 수의계약 기준 제시 및 의회 감사 기능 대폭 강화라는 답변을 내놨다. 답변 작성을 후보자 스스로 했다면, 두 후보 모두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최근 최영일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최기환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며 군수 선거가 두 예비후보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예비후보 가운데 군수가 나오면 수의계약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많이 드러나 있는 수의계약조차도 바로잡을 수 없다면, 다른 문제는 안 봐도 뻔하다.

그래서 후보가 확정되면, 선거일인 61일 전까지 수의계약뿐 아니라 군내 여러 적폐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가졌는지 끝까지 물어볼 생각이다. 질문지를 미리 보내고 누가 썼는지도 모를 답변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후보 당사자를 직접 만나 물어볼 예정이다.

질문과 답변을 신문을 통해 가감 없이 전달하고, 답변이 주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미 많은 이들이 정책이나 도덕성 등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사리사욕에만 눈멀어 누굴 투표할지 정해놨을 수 있다. 그래서 서로 니가 적폐라고 싸우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겠지만, 그런 맹목적인 적폐나 예비적폐를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순창이 나아지길 원하는 선량한 투표권자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기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발 적폐를 조금이나마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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