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요 작가 기획 초대전 ‘인연과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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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요 작가 기획 초대전 ‘인연과 놀다’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05.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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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mpo Y Silencio | 천위에 바느질 드로잉 and 아크릴물감

천위에 바느질 드로잉
중견 서양화가 이적요씨 작품이 5월 12일(목)부터 옥천골 미술관에 전시된다.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회가 39회째인 이작가의 작품은 서양화로 시작해서 바느질 드로잉으로 이어간다.
 
김지연 서학동 사진관장은 이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적요는 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우선 남성성의 권위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여성의 감수성을 존중한다. 그는 유연하면서도 꺾이지 않는 기개와 용기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야릇한 취향이나 객기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굳건한 의지와 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그의 작업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서양화로 시작해서 바느질을 차용한 이미지로 완성시키고 있다. 그의 그림은 마치 재즈의 선율 같다.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그 감성을 따라 채색하고 바느질을 한다. 잘못되면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라 한숨 쉬었다가 다시 이어간다. 그것은 그의 삶과도 비유된다. 잘못 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 않은가! 잘못한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시간과 화해, 경계를 허무는 모습
김지연 관장은 이작가의 작품을 특정하는 요소로 ‘시간과 화해, 경계를 허무는 모습’을 말한다. “그는 헌집을 고치다 남은 목재 조각, 동네 고물상을 뒤져서 찾은 녹슨 양철조각, 화투 칠 때 애용했던 군용담요, 입고 다닌 스웨터 조각 등을 주재료로 하고 그 위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이미지화 해나간다. 그의 작품 중에서 어떤 노부부의 초상은 과거 조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어느 미래의 알 수 없는 자신의 시간을 암시 할 수도 있다.”

미술평론가 손청문 미학박사는 서문에서 이작가의 전시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서양화가 이적요 만큼 자기 색이 분명한 조형의 룰을 근간으로 하여 작업의 진폭을 확장시켜가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될 일련의 작업들, 오브제와 평면을 관통하는 화두 역시 종전과 마찬가지로 기억과 꿈이라는 개념으로 요약된다.” 

순창이 아직 낯선 이작가는 순창에 방문해서 이렇게 말했다. “자주 올 기회가 없었는 데 이번에 와서 돌아보니 순창이 이렇게 아름다운 고장인줄 몰랐습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아름다운 순창의 면면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이적요 작가는 개인전 38회, 국내전 104여회, 국제전 11회 등 많은 전시회와 저서 ‘글로 쓰는 그림(에세이)’, ‘적요숨쉬다(어느화가의 철학하는 시간)’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5월 12일 ‘작가와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전주 서학동에 있는 카페 ‘적요숨쉬다’에 가보면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예술마을에 자리한 이작가의 카페 ‘적요숨쉬다’에는 그의 작품과 수집한 빈티지 물건으로 도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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