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광장에 많은 인파가 모이고, 차려진 부스(노점)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5월 5일 어린이날 순창 발효테마파크 현장분위기는 코로나19 유행을 잊은 듯,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후끈 달아올랐다.

 

순창발효테마파크재단(이하 ‘재단’)이 어린이날 행사로 ‘위드(With) 마더파더 보글보글 페스타’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야외에서 뛰놀고 싶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일·6일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순창발효테마파크 개장 이래 가장 크게 준비한 행사로 순창 특색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전통장 문화학교 쿠킹클래스, 발효식품과 발효과학 체험의 ‘음식테마’ △버블·매직풍선·솜사탕으로 준비한 어린이날 ‘공연 테마’ △애니몰 파크, 돗자리 광장, 목마가렛 꽃캉스 등 ‘인싸테마’ 등 총 세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체험과 놀이가 있는 푸드사이언스관

아직 다른 시설들이 공사 중인 이유도 있지만 푸드사이언스관 앞에는 매표소부터 줄을 서고 안에는 아이들이 체험과 놀이에 푹 빠져있었다. 푸드사이언스관은 7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투더월드푸드(전시의 시작점이 되는 세계의 과자를 배치한 아트공간), 음식과문화(국가별 대표음식·기후에 따른 다양한 음식, 전투식량이 전시된 공간), 푸드해부학(걸리버 음식세계, 식품의 영양·소화흡수, 맛, 첨가물 등을 알아보는 공간), 주방에서 만난 과학(미래의 키친, 요리의 즐거움, 식품의 저장·포장·살균 과정을 알아보는 공간), 미래의 식품(한눈에 보는 미래형 식품을 알아보는 공간), 미디어관(발효음식의 특성을 가루, 고체, 액체, 기체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 테라포밍관(행성을 개조해 지구화하는 과정을 알아보는 공간) 등이 있다.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한 천년광장

광장 한쪽에는 아이스크림, 스테이크, 스낵류를 파는 푸드트럭이 보이고,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문화장터에서 관람객들이 쇼핑과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재단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공연 무대 주위에는 ‘꺄르르르~찰칵찰칵’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부모들은 아이 사진을 찍거나 아이를 목마 태우고 공연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마냥 즐겁고 부모들은 힘들만 한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어 보였다. ‘매직풍선’공연 중 다양한 모형으로 변신한 풍선을 선물 받은 아이들은 마냥 싱글벙글 즐거워했고 천사날개 풍선을 받은 익산에서 온 박소윤(9) 어린이는 날개를 뽐내며 예쁜 포즈를 취했다.

 

6월 ‘리얼 언박싱 페스타’ 이어가

‘언박싱(Unboxing) 스토리 페스티벌’은 4월 ‘목마가렛 꽃캉스’를 시작으로 5월 ‘With 마더파더 보글보글 페스타’을 마치고, 6월 ‘리얼 언박싱 페스타’로 마지막 이야기를 이어간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는 음식·미생물 과학을 담은 ‘미생물 뮤지엄’과 희귀한 식물의 낙원 ‘다년생 식물원’, 놀이와 상상력, 과학 체험의 특색을 살린 ‘플레이 킹덤’과 함께 준비되는 만큼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아직 공사 중인 시설이 남아있는데, 모든 시설이 완공되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테마파크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http//sft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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