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장]‘농부의 손’, 어버이의 삶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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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장]‘농부의 손’, 어버이의 삶을 이야기하다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5.1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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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순창 장터. 어제 어린이날 아이들 모습과 대비되지만 엄니들을 보면 애틋, 짠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이 마음을 흔듭니다. 내일모레 어버이날인데다 징검다리 휴일 장이어서인지 장터에 활기가 있긴 합니다. 흥해라 장터!!!”

한 주민이 지난 6일 장날 전한 말이다. 

주민이 내민 손, 굽고 휘어진 열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농부로 살아온 삶의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 불거진 핏줄은 생명을 잉태한 자연을 이야기하고, 검어진 피부는 수없이 갈고 닦았을 땅을 표현하는 듯 했다. 손톱 끝마다 내려앉은 검은 빛깔은 자식을 먹이고 키우느라 타들어갔을 애간장이리라.

장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상인들의 모습도 가슴이 뭉클하기는 마찬가지다. 된장 푹 찍어 아삭한 소리와 함께 한 입 베어 무는 풋고추에는 시골의 향기가 담겼다. 식사 찬은 깻잎 장아찌와 시금치나물, 고추멸치조림, 오이냉국, 김치가 전부이지만 커다란 찬밥 한 그릇이 금방 비워진다. 소박한 끼니지만 알고 보면 손수 자연에서 농사지어 만든 건강식이다. 한 주민이 맛있는 소리로 맛을 전해준다.

먹는 것이야 별거 있깐. 이렇게 먹어야 안 아파. 제 철에 따라 제철음식을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제. 하하하.”

순창 장터에서 우리네 부모님들의 살아오시고, 살아가실 모습을 본다. 볼수록 정겨운 모습이다. 순창 장터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부모님,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장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어버이의 날, ‘어버이은혜를 가슴으로 불러본다.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 어버이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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