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학생기자(순창제일고1)
순창제일고등학교에 와서 첫 스승님들이 생겼는데, 정말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어요.
저희가 1학년이라 낯설고 힘들 거라는 걸 아시고 많이 신경 써주시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좋으신 분들을 만나버려서 나중에 선생님들의 따뜻함이 익숙해질까 봐 걱정이 될 정도예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선생님께서 ‘마중물’이라는 시를 보여주시고는 “나도 너희들에게 이러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때 그 시가 너무 마음에 들고 선생님이 저희를 위해 그 시를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이었어요.
지금 이 편지를 기회 삼아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순창제일고에서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선생님들, 저희의 스승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중물
서덕순
괜찮아
여기까지 참 잘 왔어
그 한마디 너의 응원 때문에
집채만큼 높은 파도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
단 한 바가지 마중물이 아니었던들
천길 지하 속의 생명수가
지상의 갈증을 풀어낼 수 있었을까
참 잘 했어
너 때문에 세상은
향기롭고 따뜻한 거야
끊임없는 너의 추임새 때문에
난 오늘도 하늘 향해 달릴 수 있단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