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청소년들이 지난 5월 7일 ‘순창청소년모의투표 청소년선거관리위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순창청소년선거관리위원단은 순창군청소년수련관·순창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상은)에서 활동하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 20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는 위원 위촉식과 사전교육을 포함해 청소년참정권과 청소년정책제안 등의 민주시민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이상은 관장은 지난 11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지난 2019년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피선거권 연령도 낮아졌지만, 교육정책이나 학교 운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인 18세 미만 청소년은 여전히 교육감 선거에 참여할 수 없고, 청소년 모의투표 역시 교내에서 제도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현재 만 16세까지 참정권을 확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청소년단체로 구성된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2월 25일 전북도청앞에서 ‘청소년모의투표 및 청소년참정권확대 전북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출범식에 함께 했던 순창청소년들은 참정권 확대 운동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순창고등학교와 순창농협 앞에서 청소년모의투표를 실시해 청소년들의 선거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관장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순창에서 청소년참정권 확대 운동을 빨리 시작했다”며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청소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대식을 치른 순창청소년선거관리위원단은 아침등굣길 청소년모의투표 캠페인활동과 정책설문조사, 온·오프라인 청소년모의투표와 선거참여캠페인, 청소년참정권확대운동, 개표소운영, 청소년이 뽑은 당선인에게 당선증 전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단장에 선출된 박수안(순창고3) 학생은 “청소년참정권을 확대하기 위해 순창에서 청소년모의투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누리집(www.18vote.or.kr)에서 청소년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온라인 모의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6·1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소는 선거일인 6월 1일 순창읍중앙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 : 청소년문화의집(063-652-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