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부정투표 ‘의혹’…곳곳에서 돈봉투·향응 제공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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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소 부정투표 ‘의혹’…곳곳에서 돈봉투·향응 제공 ‘신고’
  • 조재웅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5.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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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식사제공·대리투표·특정후보 옷 입고 투표 등
5월28일 군내 한 면의 사전트표 현장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부정선거 관련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돈봉투를 줬다거나 식사를 제공했다는 신고와 사전투표 과정에서 신고된 부정투표 정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현재 2건을 조사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확인해줬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철저한 수사로 부정선거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28일 토요일 오전 9시 무렵, 면 단위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를 도와 투표소에 들어간 요양보호사가 유권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자신이 직접 투표해 유권자가 이에 항의했고,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요양보호사는 휠체어에 탄 어르신을 모시고 사전투표소에 도착한 후 기표소까지 동행했는데 유권자가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함에도 본인이 직접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문제점을 인지한 투표 참관인의 신고에 따라 경찰까지 출동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한 주민은 지난 28<열린순창>과 전화통화에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은 순창군의 실정상 다른 사전투표소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본 투표가 진행되는 61일에는 어르신들의 투표를 돕는 요양보호사들과 선거관리위원들의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8<열린순창>과 전화통화에서 선거법상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는 가족 1인이나 유권자가 지정한 2인까지는 기표소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다면에서 벌어진 대리투표 관련해서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면에서는 한 유권자가 기호1 최기환이 적힌 옷을 입은 채 투표를 하고 돌아갔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선거운동원이라도 투표를 하실 때는 그런 옷을 입으시면 안 된다사전투표 후 그런 내용은 전달받은 적이 없어, 해당 면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아직도 돈을 뿌리는 등 부정선거가 이렇게 만연해 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으니 말이 안 나온다후보자와의 관계까지 파악해 최대한 처벌해야 한다. 처벌이 약하니 똑같은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 아닌가 싶다. 선거법 개정을 해서라도 죄를 더욱 무겁게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수사기관도 수사를 철저하게 해서 일반 주민들이 의혹을 가질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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