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충호 대 오은미, 도의원 선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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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충호 대 오은미, 도의원 선거 승자는?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5.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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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충호·오은미 도의원 후보 선거운동
더불어민주당 손충호 도의원 후보가 지난 21일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충호 도의원 후보가 지난 21일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진보당 오은미 후보가 지난 20일 '순창희망포럼'이 주최한 ‘광역(도)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대담회’가 끝난 후 운동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진보당 오은미 후보가 지난 20일 '순창희망포럼'이 주최한 ‘광역(도)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대담회’가 끝난 후 운동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호1 민주당 손충호 후보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한테 보여드리고 싶고, 그 마음이 꼭 전달되리라 믿어

 

기호4 진보당 오은미 후보

오은미, 네가 가서 주민을 위해 일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민심 들불로 번져

 

지역에서는 과연 도의원 선거에서 진보당 오은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손충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간 활동한 오은미 후보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반면, 손충호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손충호 후보는 순창군수 후보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게 장점이다.

군민들의 여론을 들어보면 손충호·오은미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손충호, “정치신인,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어

손충호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사활을 건 국·도비 확보를 약속했다. 손 후보는 도의원의 당연한 임무이자 군민이 부여한 특명인 순창군 국·도비 최대 확보’”를 강조하고,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은 군은 국·도비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충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군수 후보 유세장을 위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동영·김관영·박용진·진선미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명 정치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최기환 후보와 함께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5시 무렵,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순창군장애인체육관으로 진입하는 은행교 앞에서 손충호 후보를 만났다. 손 후보는 오전 일찍 사전투표를 마치고 하루 종일 같은 자리를 지키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미래가 촉망받는 정치인

손충호 후보는 상대 오은미 후보가 한 2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인지도가 높은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담담하게 답을 했다.

오은미 후보의 높은 인지도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정치를 오래 했다고 해서 꼭 정치를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아직 정치신인이지만 신인인 만큼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군민들한테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제 진심을 담아서 군민들한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충호 후보는 현재 선거 판세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사실 저는 도의원 선거 판세 분석 없이 그냥 열심히 군민들 마음속으로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그 마음을 잘 받으면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권자들께서 우리한테 보내주시는 표시는 애쓴다, 고생한다 그러시는데 그 마음까지 읽을 수는 없죠. 다만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한테 보여드리고 싶고 그 마음이 꼭 전달되리라 믿습니다.”

손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손충호 후보는 정치신인이라서 때가 전혀 묻지 않았어요. 순창에서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왔고, 점잖고, 또 젊고, 미래가 촉망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도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손충호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은미 생각하면 안쓰러워. 꼭 찍어줘야지

지난 20일 금요일 오후 630분 군립도서관에서, 순창군의 시민단체 <순창희망포럼>이 주최한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순창군 선거구 광역()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대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보당 오은미 후보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손충호 후보가 정책토론회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오은미 후보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서 연이어 전라북도의원에 당선돼 8년간 활동했다. 도의원을 2번 연임한 후 치러진 2번의 도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에게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오은미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게 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현재 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선 최영일 후보다.

오은미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오은미가 일을 정말 잘했지. 그동안 고생한 걸 모르는 사람은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좋기는 한데그래도 오은미를 생각하면 안쓰러워. 이번에 꼭 찍어줘야지.”

또 다른 주민은 지역 분위기를 보면 이번에는 오은미 후보가 한번 해 볼만 한 것 같다변심하지 않고 지난 20여 년간 오로지 농민과 약자들 편에 서서 일해 온 게 이번에는 당선으로 보답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우리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

오은미 후보는 정책대담회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순창에서 진보당을 고집해서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담담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제가 2004년부터 정치를 시작해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제8·9(순창군)도의원을 하면서 전국 최초로 밭직불금을 만들어 냈고, 그때부터 농민수당 연 100만 원 지급을 제안했어요. 농민, 노동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지만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누군가는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보의 가치는 결코 포기할 수 없어요.”

지난 28일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오은미 후보는 바닥 민심이 어떠냐는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다.

우리가 놓지 않았는데, 스스로 놓아서, 자생적으로 어떤 들불이 번지고 있는 그게 민심이지 않나요? 그동안 힘 있는 민주당을 계속 믿어봤는데 그게 아니고, 이젠 제대로 진짜 우리를 위해서 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아시고, ‘제대로 일해라’, ‘오은미, 이제 네가 가서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해야 되지 않냐이런 민심이 자생적으로 들불이 되어 번지는 것을 느껴요. 책임감이 막중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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