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더불어민주당 도지사는 누가 견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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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더불어민주당 도지사는 누가 견제하는가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6.08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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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대 1.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전북도의회 도의원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35명 대 진보당 1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새로운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 39일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패배하며 중앙권력을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굳건하게 수성했습니다. 아니, 전북도의원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더욱 강고해 졌습니다. 현재 전북도의회 누리집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도의원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28, 민생당 1, 정의당 1, 무소속 1명입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진보당 1명으로 도의원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진보당 1명은 순창군 오은미 도의원입니다.

지방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21일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박용진 국회의원, 김관영 도지사 후보, 정동영 전 장관 등이 총 출동해서 최기환 후보 지지유세를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현직 의원들과 후보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만, 눈에 거슬렸던 장면이 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 후보가 유세를 할 때 손충호 도의원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올라가 유세를 벌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최기환 후보가 유세를 했습니다. 유세차량 앞쪽에는 군의원에 무투표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지사가 집행하는 도정은 도의회에서 도의원들이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같은 당 소속이라고 선거운동도 함께 하고, 당선된 뒤에는 더불어 함께 도정을 꾸려가려는 의도인가요.

군의회 군의원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8명으로 채워졌습니다. 군수가 집행하는 군정 역시 군의회에서 군의원들이 견제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역시 함께 선거운동도 하고, 더불어 함께 군정을 꾸려가려는 속셈인가요.

선거운동을 지켜봤던 한 주민은 제게 따지듯이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아무리 더불어민주당 천지라고 해도 그렇지. 거의 당선이 확실한 김관영 도지사 후보가 연설을 하는데, 도의원에 출마한 후보가 같은 당이라고 함께 연설하는 게 말이 되느냐. 애당초 견제와 감시는 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 이게 무슨 선거냐.”

군민들께서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최영일 군수를 선택했습니다. 최영일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고 봐야 합니다. 최영일 당선자는 마지막 선거 유세에서 강하게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습니다.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버린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저를 내친 겁니다. 복당을 안 받아준다고요? 그건 거짓말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모든 사람들의 복당을 받아줬습니다. 저는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습니다.”

한편, 그동안 더불어민주당만 찍어오다가 이번에는 오은미 후보를 선택했다는 한 주민은 더불어민주당에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전라북도가 낙후된 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때문입니다. 김완주, 송하진 도지사가 도정을 이끌 때 더불어민주당 일색의 도의회가 무비판적으로 동조했기 때문이에요. 더불어민주당은 정말이지 남 탓 하면 안 돼요.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유능했다면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발전시켰어야죠. 도지사도 도의원도 전폭적으로 당선시켜줬는데 결과는 어떤가요?”

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독식을 막아낸 진보당 오은미 도의원 당선자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각은 복잡합니다. 군민들은 벌써부터 오은미 당선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선거 구도가 오은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동한 이유도 있지만, 실제 오은미 후보는 돈 없고 빽 없는 서민들을 대변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오은미 후보가 그동안 쏟은 열정과 노력을 이번에 군민들이 알아주고 큰 격차로 승리하게 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민은 도의회에서 홀로 외롭더라도 뒤에는 순창군수가 득표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지지해 준 군민들이 있다는 것을 오은미 도의원은 기억해야 한다군민들을 믿고 의지하고 서민들을 위해 공약했던 지역소멸지역 주거수당농민수당 확대등을 확실하게 밀어붙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보당 오은미 도의원 1명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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