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소장 진영무)는 지난해 종자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신품종 ‘회문콩’을 올해 2월부터 농가에게 보급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86농가가 참여해 지난 20일을 전후해서 콩 파종에 들어갔다.
생명농업과 박예슬 종자연구지도사는 지난 20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올해 86농가에게 2.5킬로그램씩 회문콩을 보급했으며, 이 양은 150~160평 정도에 파종할 수 있는 것으로 올 11월 정도에 수확을 하게 되면 성과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예슬 지도사는 이어 “군내에 대중화된 대원콩은 콤바인 같은 기계로 수확하게 되면 30%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비해 회문콩은 기계로 수확해도 손실률이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며 “회문을 순창을 대표하는 콩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콩 신품종 '회문'은 군이 지난 2019년부터 된장, 간장 등 장류 원료에 적합하고, 기계 수확이 용이한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이석하 교수팀과 공동연구해 개발한 품종이다. 회문콩은 2021년 순창군 회문콩으로 품종보호권이 출원되었고, 올해 안에 품종보호에 등록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특히 대원콩과 같은, 키가 작은 품종은 키를 키울 수 없지만 회문콩처럼 키가 큰 품종은 순지르기 강도와 횟수로 얼마든지 크거나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계수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회문콩 보급 사업에 참여한 한 농가는 “작년 1.2헥타르 시험포에서 진행한 회문콩 실증재배에서 순지르기를 통해 콩 쓰러짐이 발생하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 다수확 한 것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면서 보급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