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한의원 6월 13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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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한의원 6월 13일 개원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6.2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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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환(36)‧김민지(34) 귀촌청년부부 개원
소경환(36)‧김민지(34) 원장부부와 주민들.

동계한의원이 지난 613일 개원했다.

지난 13일 개원 소식을 들으며 도대체 누가 한의원을 개원했을까 궁금했다. 지난 15일 오후 1240분 무렵 찾아간 동계한의원은 동계농협 바로 옆에 위치했다.

한의원 입구에는 동계농업협동조합 명의의 개원 축하 화분 등을 포함해 축하 화환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동계한의원을 연 사람은 남편 소경환(36) 원장과 아내 김민지(34) 총괄담당이다.

어머니, 이건 식사 하시고 물에 타서 하루에 한 번만 드시면 돼요. 아시겠죠?”

어머니, 이건 저희가 직접 달여 만든 쌍화차예요. 집에 가셔서 그냥 바로 드시면 돼요.”

아내 김민지 씨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동계한의원의 점심시간을 앞두고 입구에서 주민들을 한 명 한 명 맞이하고 배웅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노인 분들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작년에 동계 귀촌 후 한의원 개원

김민지 씨에게 어떻게 한의원을 개원하게 됐는지 물었다.

그 전까지는 익산에서 살다가 작년에 동계로 귀농했어요. 마침 아시는 분이 여기에 한의원 터가 있다고 해서 작년부터 준비해서 이번에 개원하게 됐어요.”

부부의 고향은 어디인지 물었다.

저는 익산에서 공공기관 다니다가 퇴직을 하고 왔고요. 남편은 제주도 사람인데 익산 원광대 한의대 졸업하고 한의사 하다가 저를 만나서 결혼했어요. 근데, 제가 귀농귀촌을 너무 하고 싶어 하니까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순창으로 오게 됐어요.”

한의원 운영 수지타산은 생각하고 결정한 걸까.

여기가 의료공백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그냥 왔어요. 노인 분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남편이나 저나 비슷해요. 그래서 노인 분들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그냥 한의원을 해 보자고 결정했어요. 함께 생활해 보니까 어르신들이 모두 너무 진솔하세요. 모두 진짜 어머니아버지 같으세요.”

 

금 오전 8~오후 4시 진료

토 오전 8~오후 1시 진료

개원 3일째인 한의원 안에는 많은 주민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한 주민에게 동계한의원에 몇 번째 오시느냐고 물었더니 웃음과 함께 타박이 돌아왔다.

그저께사 개원했는디 몇 번을 와. 인자 처음 오제. 하하하.”

주민들에게 한의원이 생긴 소감을 여쭸더니, “좋다라는 한결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동계)병원이 있다가 없응게 안 좋더라고. 한의원이라도 생기니까 좋제.”

한의원이 가차이 있으니께 좋제. 읍내까정 안 가도 되니께.”

젊은 청년 원장님이 오니께 더 좋아. 하하하.”

한편, 동계한의원 진료시간은 금 오전 8~오후 4토 오전 8~오후 1시이며,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의전화는 653-75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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