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김예진 씨 첫 미니앨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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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김예진 씨 첫 미니앨범 발매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6.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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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예지니’, 7월 1일 ‘걸 크러쉬’ 발매

 

가수 예지니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진(51·풍산 두승) 씨가 첫 정규 미니앨범 걸 크러쉬’(Girl Crush·여성이 여성에게 환호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마음이나 현상)71일 발매한다.

오유민·오정·유림·유성 4남매를 키우면서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언제부터 가수의 꿈을 키운 것일까.

풍산에서 태어나 23년을 살았죠. 제가 일 때문에 순창을 왔다 갔다 하는데, 지금도 딸 둘과 아들 둘, 네 명은 순창읍에서 살고 있어요. 제가 원래 순창에서 노래 강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보건의료원에서 주관하는 노인실천건강 프로그램 노래 강사로 11개 읍·면을 모두 돌아다녔어요. 그때가 2000년도 이전이니까 꽤 오래 됐죠.”

김예진 씨는 느지막이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김 씨는 데뷔 앨범 이야기를 꺼내며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모든 게 무급이다 보니까, 회사도 중단하고 지난해 9월부터 엄마 병간호를 도맡아서 했어요.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엄마 앞에서 이 노래를 불러드릴 때 가슴이 찢어지는 거예요. 엄마가 누워서 아무 것도 못하시지만 정신은 살아 있으셨어요. 풍산집에서 병간호를 하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빨리 녹음을 하자고 그러는 거예요. 큰딸한테 병간호를 맡기고, 당일치기로 부산에서 녹음하고 왔어요.”

엄마의 임종을 끝까지 지켰던 김예진 씨는 병간호 하면서 엄마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종 올렸다. 지인들은 응원의 댓글로 김예진 씨를 격려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녹음하고 기차 타고 올라오는 날, 모르는 어르신이 페이스북 글을 보고 힘내라며 김예진 씨에게 100만 원을 보내줬다.

엄마가 병원에 3~4개월 있을 땐데 병원을 옮겨야 했어요. 병원에 오래 계시니까 옮길 짐이 많은 거예요. 그때 그 어르신이 보내주신 돈으로 렌트카를 좀 큰 걸 빌려서 한 3일 정도 썼어요. 그 어르신에게 너무 감사하고, 엄마 돌아가실 때도 함께 응원해주셨던 분들한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김 씨는 2집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구두라는 노래는 엄마를 위한 내용이다.

“‘엄마 힘내! 막내가 있잖아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엄마가 이제 돌아가셨지만 구두가사에 구두를 사서 엄마 앞에 드려야 되는 내용이 있어요. 구두가 엄마를 지켜준다는 그런 내용이요.”

김 씨는 끝으로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이 찾아온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저는 노래를 즐기는 거니까 물론 대박이 나면 좋죠. 하지만 제 노래가 생겼으니까 기분 좋은 거고, 또 이 노래를 쉽게 같이 흥얼거리면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은 거죠.”

가수 예지니의 첫 미니앨범 걸 크러쉬에는 사랑의 거울모르게두 곡이 담겼다. 두 곡 모두 신나는 트로트 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작사·작곡 정의찬, 편곡·믹싱 진주훈, 코러스 희야, 마스터링 라우드벨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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