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덕흥, 전북 생생마을 만들기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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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덕흥, 전북 생생마을 만들기 최우수상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7.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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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참가자격 얻어

군과 농촌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한 복흥 덕흥마을의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이 도내 마을 경관·환경 분야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덕흥마을은 지난 627일 전라북도가 주최한 9회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경관·환경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덕흥마을은 경관·환경 분야 최우수마을로 도를 대표해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9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농촌종합지원센터 김병준 팀장은 지난 4<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오는 823일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시·군 대상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전국 9개 마을과 함께 현장 평가를 통과해 최종 5개 마을에 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광일 이장은 장려상만 받아도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작은 일들을 좋게 봐주셔서 최우수상까지 받게 된 것은 복분자 철로 한창 바쁜 시기임에도 함께해준 덕흥마을 주민들 덕이라며 순창군과 농촌종합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입상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병준 팀장은 덕흥마을은 26가구로 매우 작은 마을이며, 복분자 수확철로 대회준비를 할 수 없이 너무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대회 준비를 마쳐야 해서 덕흥마을의 쾌적함과 깨끗함을 무대에 그대로 가져가자는 생각으로 미디어한길의 이근요 작가와 미디어 아트 기법으로 경연을 펼쳤다고 대회 참가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안광일 이장님이 발표하는 무대 뒤편으로 덕흥마을의 벽화가 살아 움직이고, 마을 동영상이 나올 때 12개의 작은 영상이 동시에 양쪽 벽면을 가득 채워 덕흥마을을 생생하게 옮겨다 놓았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약 20년 간 덕흥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해 주민들께서 흘렸던 구슬땀이었고, 정용우 총무님의 콩트와 예진 양의 마무리 발언, 본선 참관을 위해 27일까지 모든 수확을 마치고 결국 20명의 주민들께서 함께 해 주신 것까지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도내 마을 중에서 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 분야로 각각 나눠 우수사례를 선발해 시상하는 대회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도내 13개 시·군에서 20개 마을이 참가했다.

복흥 덕흥마을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있는 덕흥정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덕흥마을이 참가한 경관·환경 분야에서는 모두 8개 마을이 경쟁을 벌였다. 덕흥마을을 포함한 도내 8개 마을은 지난 610일 실시된 현장평가에서 경관·환경 분야 본선에 최종 진출했다. 덕흥마을은 본선에서 부안 명당마을, 고창 호암마을 등과 경쟁한 끝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덕흥마을은 약 20여 년 전 마을회관 옆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마을이었다. 현재 덕흥마을 청년회 정용우 총무가 쓰레기를 하나둘 치우기 시작했고 이를 본 청년들이 함께 3일 동안 밤낮으로 쓰레기를 치우며 분리수거장을 개선했다. 이에 힘을 얻은 마을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마을규약까지 만들면서 주민 스스로가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을 유지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덕흥마을 청년회는 마을에서 나오는 고철과 비료 포대, 소주병, 맥주병, 농약병 등을 모아 판매해 매년 200만 원가량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 금액은 마을 게시판을 만들거나, 만남의 광장에 데크를 설치하는 등의 마을 경관·환경 개선 활동에 쓰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마을들이 마을만들기 사업과 콘테스트 참여를 통해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덕흥마을의 마을만들기 사례는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mysunchang.kr)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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